[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오프시즌 매우 확실한 픽업이 될 것이다."
지난해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복귀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11경기 3승 3패 52이닝 15사사구 38탈삼진 평균자책점 3.4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9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지난 8월 2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전에 나섰다. 8월 5경기에서 3승 1패 24이닝 11실점(6자책) 5사사구 20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9월 초반에도 괜찮았다. 콜로라도 로키스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에서 각각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운은 없었다.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9월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전 2경기에 나와 각각 4⅓이닝 5실점 7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3이닝 2실점 7피안타 1탈삼진으로 부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류현진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고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다. 캔자스시티는 올 시즌 56승 106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캔자스시티보다 안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은 오클랜드(50승 112패)가 유일하다.
미국 매체 '베이스볼 에센셜'은 29일 "캔자스시티는 이번 오프시즌에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비록, 내년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FA 영입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짐 보우덴에 따르면 캔자스시티의 FA 영입 대상 중 한 명은 류현진이다"고 전했다.
보우덴은 "캔자스시티는 그들이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검증된 선발투수들이 필요하다"며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올해 성공적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한 것처럼 트레이드 마감일에 유망주와 교환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햇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게티이미지코리아올 시즌 캔자스시티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텍사스로 보냈고 반대급부로 선발 유망주인 콜 레이건스와 외야수 로니 카브레라를 데려온 바 있다.
'베이스볼 에센셜'은 "류현진은 이번 오프시즌 캔자스시티에 매우 확실한 픽업이 될 것이다"며 "캔자스시티는 이번 오프시즌에 선발 로테이션을 추가해야 한다. 류현진은 10년 차 베테랑이자 한 차례 올스타에 뽑힌 선수다. 그는 캔자스시티에 필요한 정확한 유형의 투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