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가운데 손흥민에게 충분한 볼 배급이 되지 않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패한 이유를 다양한 통계로 소개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3차례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폿볼런던은 '토트넘의 아스톤 빌라전 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토트넘이 10경기 연속 무패 이후 3연패에 빠진 이유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며 '토트넘은 볼 점유율 62%로 우세했고 564번의 패스를 시도해 아스톤 빌라의 324회를 앞섰다'면서도 '토트넘의 공격적인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활용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볼터치는 32회에 불과했고 브레넌 존슨의 볼터치는 39회였다. 전반 31분 부상 당한 벤탄쿠르는 34번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브리안 힐은 70분 동안 활약하며 64번의 볼터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웨스트햄의 왓킨스는 26번의 볼터치에도 불구하고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0번 슈팅을 기록했고 리버풀(225회)과 맨체스터 시티(214회)에만 뒤져있다.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77회로 맨체스터 시티(93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을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최다득점 7위다. 토트넘은 득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볼을 메인 공격수의 발에 맞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미드필더 매디슨과 수비수 판 더 벤이 동반 부상 당한 이후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후 득점에 실패하며 역전패를 기록했다. 수비수 로메로가 첼시전 퇴장으로 인해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토트넘은 센터백 듀오의 공백과 함께 불안한 수비력을 드러냈다. 특히 부상으로 인해 올해 복귀가 불가능한 매디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10경기에서 손흥민에게 43차례 패스를 연결했다. 매디슨은 올 시즌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패스를 했고 아스날 원정 경기에선 손흥민이 성공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매디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