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토트넘 훗스퍼)가 팀을 떠나기 위해서는 '구매자'가 나타나야 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9일(한국시간) "유벤투스 및 아약스와의 연결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현재 호이비에르의 1월 임대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이미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임대 제안을 거절했다. 임대 불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작성했다.
호이비에르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픽으로 토트넘에 입단했다. 사우샘프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맞으나, 빅클럽 레이더망에 들지 못했기에 의외의 영입으로 평가됐다. 이적료는 단 1,660만 유로(약 235억 원)에 불과했다.
호이비에르는 '철강왕'의 모습으로 데뷔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다른 대회까지 포함해 공식전 53경기를 누비면서 혹사를 당했다. 경기장에서 보이는 왕성한 활동량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체력이었다.
이후에도 주전 자리를 꿰찼다. 호이비에르는 2021-22시즌에 48경기, 2022-23시즌에 44경기를 소화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에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환상 중원 조합을 구축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기류가 확 변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조합을 선호했다. 그러면서 호이비에르는 3옵션, 4옵션으로 분류됨에 따라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직전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지오바니 로 셀소에게 선발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1월 이적이 유력한 상황. 복수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앞서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호이비에르의 상황은 여러 클럽의 관심을 끌었고, 그의 에이전트는 이미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을 맺었다. 특히 유벤투스의 이적시장 최고 타깃이기도 하다"라고 알린 바 있다.
로마노에 따르면 유벤투스, 아약스가 임대 영입을 원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토트넘은 임대는 절대 불가하며 완전 이적만을 추구하고 있다. 호이비에르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갈 팀이 나타나야 둥지를 옮길 수 있다.
호이비에르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임대 이적을 한다면 내년 여름에 이적료가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1월에 완전 매각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