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509 2023.11.30 00:37
https://www.pato114.net/sports/4467

"진안이 뽀뽀해주며 고맙다더라" 안혜지 '드라마 엔딩 위닝샷', 파울 불사한 압박수비 통했다 [부산 현장인터…


BNK 안혜지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3.6초를 남겨두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BNK 안혜지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경기 종료 3.6초를 남겨놓고 터진 극적인 위닝샷에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WKBL 부산 BNK 썸의 '국가대표 가드' 안혜지(26)가 벼랑 끝에서 감각적인 스틸과 짜릿한 득점으로 팀을 구했다.

BNK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홈경기에서 59-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BNK는 3연패를 탈출하는 동시에 홈 3번째 경기만에 첫 승을 올리게 됐다.

1라운드 막판부터 BNK는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6일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70-80으로 패배했고, 이날 에이스 김한별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이후 20일 KB전(62-83), 25일 하나원큐전(54-63)까지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맞대결 전까지 시즌 단 1승뿐이던 하나원큐에 패한 것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BNK는 이날 "초반 얼마나 기선제압 하느냐에 달렸다"는 박정은 감독의 말처럼 경기 시작부터 흐름을 잡았다. 이소희가 오픈 찬스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앞서나간 BNK는 1쿼터를 21-10으로 앞서나간 데 이어 전반을 34-31로 리드하며 마쳤다.

BNK 이소희. /사진=WKBL
한때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하며 어려움도 겪었다. 특히 상대 가드 신이슬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하며 뒤집혔고, 4쿼터에도 김단비와 신이슬, 윤예빈의 활약 속에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BNK는 안혜지가 필요할 때 득점을 가동했고, 이소희와 진안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면서 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겨놓고 스코어는 58-57 한 점 차가 됐다.

BNK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배혜윤의 파울이 나왔고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이 인정되면서 자유투 2개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진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날렸고, 리바운드를 따낸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공격 시작을 위해 볼을 가지고 나갔다. 그런데 여기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안혜지가 배혜윤의 볼을 스틸해 속공에 나섰고, 상대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불과 3.6초를 남겨놓고 들어간 결정적인 점수였다. BNK는 마지막 수비를 성공하면서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BNK 안혜지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결승 득점의 주인공인 안혜지는 이날 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그는 "연패 끊어서 다행인 것 같고 고비였는데 뭉쳐서 이겨낸 게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안이) 뽀뽀해주며 고맙다고 했다"며 웃은 그는 "나도 선수들에게 고마운 경기였다"고 했다.

결승 득점 상황을 돌아본 안혜지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수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배)혜윤 언니가 볼 컨트롤하길래 생각해서 나가봤는데 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치에서도 '파울해'라고 말해서 공격적으로 했다"는 말도 이어갔다.

사실 안혜지는 이날 리바운드 최다 기록과 결승 득점의 이면에는 턴오버 7개가 있었다. 그는 "오늘 턴오버가 많아서 다른 걸로 만회하자고 했는데 그게 리바운드였다. 잘된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 경기 후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 잘 이행해줘서 초반 기선제압 잘해줬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게임을 하다보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집중했고, 누구 한명이 아니라 다같이 준비하고 바랐던 승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배)혜윤이가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은 베테랑답지 못했다. 본인도 자책하고 있을 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BNK 박정은 감독.

글쓴이평판 97.7추천 129 비추천 3
Lv.2 대박용  실버
9,461 (76.2%)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연승 도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이소희는 이주연, 진안은 배혜윤이 수비”[경기브리핑] 대박용 2023.11.30 615
연패탈출 노리는 BNK 박정은 감독 “박성진 선발, 1쿼터부터 변화”[경기브리핑] 대박용 2023.11.30 950
진안-이소희 44점 합작+안혜지 결정적인 스틸, BNK 삼성생명 꺾고 3연패 탈출[SS현장] 대박용 2023.11.30 780
연승 실패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배혜윤이 베테랑답게 다음 경기 잘할 것”[SS현장] 대박용 2023.11.30 618
연패탈출 BNK 박정은 감독 “박성진이 승리에 큰 힘 됐다”[SS현장] 대박용 2023.11.30 669
"진안이 뽀뽀해주며 고맙다더라" 안혜지 '드라마 엔딩 위닝샷', 파울 불사한 압박수비 통했다 [부산 현장인터… 대박용 2023.11.30 510
[BK 리뷰] '안혜지 결승 속공' BNK,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 연패 탈출 성공 대박용 2023.11.30 592
'안혜지 결승골'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 꺾고 3연패 탈출 대박용 2023.11.30 644
안혜지 천금의 스틸과 위닝 레이업, 진안 자유투 실패까지 덮었다, BNK 극적 3연패 탈출, 진안·이소희 4… 대박용 2023.11.30 870
'3.6초' 남기고 안혜지가 끝냈다…BNK,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 '3연패 탈출' 대박용 2023.11.30 645
축하 물세례 1초전, 극적인 1점차 역전승보다 짜릿한 긴장감 백배 안혜지 [이석우의 마!] 대박용 2023.11.30 257
3.6초전 안혜지 스틸+역전 레이업, BNK썸 안방 첫승으로 3연패 탈출 대박용 2023.11.30 622
“오타니 원하지만 이정후가 가장 현실적” 이정후 보러 고척돔까지 왔던 SF, 4년 774억 계약 전망 대박용 2023.11.30 944
'림프암 극복' 헨드릭스, '날 버린 LA에 복수' 벨린저...기적의 '시카고 듀오' 올해의 재기상 대박용 2023.11.30 269
류현진, 캔자스시티와 1년 800만 달러 ‘베개 계약’ 전망 대박용 2023.11.30 855
'5억 달러+α' FA 영입 경쟁 치열하지만...美 언론 "다저스 오타니 무조건 잡아야 해" 대박용 2023.11.30 341
'5억 달러+α' FA 영입 경쟁 치열하지만...美 언론 "다저스 오타니 무조건 잡아야 해" 대박용 2023.11.30 616
어슬레틱스 이적에 뿔난 오클랜드팬들, 독립구단 만들었다 대박용 2023.11.30 298
'최소 2600억원인데 서로 못잡아서 안달' 3년 연속 MVP, 대체 얼마 받고 ML 입성하나 대박용 2023.11.30 270
“오타니 쫓지만, 여름부터 침 흘렸어…” 이정후 4년 6000만달러, 또 SF행 전망 ‘굳건한 대세론’ 대박용 2023.11.30 742
"무조건 트레이드 된다, 팀이 문제일 뿐" 소토, NYY로? 대박용 2023.11.30 515
'암 이긴 헨드릭스-부활한 MVP 벨린저' 재기상 수상 대박용 2023.11.30 811
마에다 FA 계약 뒷이야기, 무려 1억 5000만원 재단에 기부 "매우 자랑스럽다" 극찬 폭발 대박용 2023.11.30 267
야마모토? "ML 지배할 투수, 사이영상도 가능" 美 극찬 대박용 2023.11.30 791
“에인절스 떠날 것 같아” 역대급 계약 앞둔 오타니, 유니폼은 눈물의 바겐세일 대박용 2023.11.30 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