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BNK에게 58-59로 졌다. 시즌 4번째 패배(4승)를 당한 삼성생명은 BNK에게 반 경기 차 3위로 쫓긴다.
삼성생명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경기 종료 4분 8초를 남기고 58-53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14.5초를 남기고 58-57로 앞설 때 진안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쳐 승리의 문턱을 넘는 듯 했다. 하지만, 배혜윤이 안혜지에게 스틸을 당한 뒤 역전 레이업을 허용했다. 손아귀에 들어왔던 승리를 BNK에게 뺏겼다.
다음은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총평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내가 더 준비를 못한 거다.
BNK의 박성진 선발 투입 영향
요새 뛰고 있는 선수다. 나올 수 있다. 배혜윤이 제압을 해야 한다. 박성진이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 않다. 힘과 높이가 있어서 버틸 수 있다. 50cm 정도 띄워서 들어가서 발을 빼고 그랬어야 한다. 힘이 들었는지 그런 부분에서 부족했다. 야투(2/11)가 부진했다. 베테랑이라서 다음 경기를 잘 할 거다.
윤예빈 20분 이상 출전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다. 윤예빈이 들어가면 수비에서 180cm대 선수를 막을 수 있고, 골밑에서도 버틸 수 있다. 예빈이 합류는 팀에 도움이 될 거다.
이해란(15점 9리바운드 4스틸)의 많은 성장
공격을 조금 더 스피드 있게 들어가야 한다. 아까도 스텝 잘 잡았지만, 트래블링이 나왔다. 스킬만 더 늘리면 된다. 수비도 상대 중심 선수를 막으면서 좋아졌다. 순간 약간 집중력이 떨어진다. 어떤 방향으로 막으라고 한 건 깜빡깜빡 한다. 주문한 걸 놓치기도 한다. 이해란은 팀의 중심으로 가고 있다. 앞으로 더 가려면 어시스트에 눈을 떠야 한다. 상대가 도움수비가 들어올 때 나가는 패스들이, 1쿼터 시작할 때도 반대로 패스할 때 홈런을 했다. 그런 것만 좀 더 눈을 뜨면 더 막기 어려운 선수가 될 거다.
마지막은 배혜윤이 아닌 가드가 하프라인을 넘었어야 하지 않나?
(웃음) 이야기를 했다. (BNK가 득점을) 성공하면 작전시간을 부르고, 만약 성공하지 않고 우리가 리바운드를 잡으면 파울이 나올 수 있으니까 가드가 볼을 빨리 잡고 파울을 얻거나 (하프라인을) 넘어가라고 했다. 느닷없이 혜윤이에게 왜 볼을 주나? 안 될 거면(웃음)(그렇게 된다).
혜윤이도 집중력이 부족했다. 상대는 당연히 파울을 할 걸 생각하고 나오는데 그럼 빨리 볼을 잡거나 했다면 파울이 나오거나 했을 거다. 그냥 놓고 가다가 스틸을 당했다. 그 부분은 베테랑답지 못했다. 혜윤이도 자책하고 있을 거 같다. 베테랑이라도 급해지면 정신줄을 잠깐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