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베테랑 가드의 분전은 사령탑을 웃게 만들었다.
마이애미 히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인-시즌 토너먼트에서 밀워키 벅스와 경기에서 124-131로 패했다.
주전이자 에이스 지미 버틀러(201cm, F)와 타일러 히로(196cm, G) 모두 결장했다. 반대로 밀워키는 주전 선수들이 모두 나온 경기. 이는 마이애미의 열세로 예상된 이유.
그럼에도 마이애미는 경기 끝까지 밀워키를 괴롭혔다. 그 중심에는 30점을 넣은 뱀 아데바요(206cm, F-C)가 있었다. 베테랑 카일 라우리(185cm, G)도 21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라우리는 이번 시즌 매우 부진하고 있다. 16경기에서 평균 8.6점 4.4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3점슛 성공률은 44%로 준수하다. 하지만 2점슛 성공률이 36%에 그치고 있다. 과거와 같은 날카로운 돌파가 없어졌다.
그러나 밀워키와 경기에서는 달랐다. 주전으로 나와 33분을 뛰며 야투 성공률 70%를 기록했기 때문. 특히 2쿼터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 획득한 자유투도 모두 성공하며 2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라우리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는 2쿼터 40점이나 올릴 수 있었다.
다만 4쿼터 승부처에서 데미안 릴라드(188cm, G)를 제어하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한 것은 아쉬웠다.
이날 경기 패배로 마이애미는 3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너무 아쉽게 패했다. 지난 두 경기와 똑같이 우위를 지키지 못하며 패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완전히 달랐다. 라우리가 중심을 잡아줬기에 나온 결과였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지난 두 경기와 다르게 라우리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그는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최근 연패에 빠졌지만, 경기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그 부분에서는 만족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애미는 3연패에도 불과하고 10승 8패를 기록하며 7위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거기에 부상자까지 돌아온다면, 마이애미는 더 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