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빈을 앞세운 SK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29일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에서 원주 DB를 87-83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3승 2패가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김형빈이었다. 내외곽 가리지 않으며 득점에 성공. 33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김형빈을 적극 이용했다. 김형빈은 큰 키에도 외곽 능력이 가능한 선수.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공략. SK는 6-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상대의 빠른 스피드를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김훈에게만 10점을 허용. SK는 그렇게 분위기를 내줬다. 쿼터 종료 2초 전 김형빈의 골밑 득점에도 점수는 16-20이 됐다.
SK는 2쿼터 초반 이윤수의 골밑 활약에 고전했다. 하지만 김형빈이 이에 응수했다. 거기에 전성환의 활약까지 나왔다. 특히 김형빈은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 득점까지 가세하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쿼터 종료 3분 24초 전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
이후 SK는 김훈과 이민석에게 실점했다. 그러나 전성환의 자유투 득점과 김형빈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쿼터 종료 32초 전 김형빈의 세컨드 찬스 득점까지 더한 SK는 41-35를 만들었다.
3쿼터 양 팀 모두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쿼터 첫 5분간 26점을 합작한 두 팀이다. SK에서는 양우섭이 팀 공격을 주도했다. 반대로 DB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그렇게 양 팀은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그러나 SK의 3쿼터 후반은 다소 아쉬웠다. 쿼터 종료 3분 59초 전 전성환의 속공 득점으로 점수 차를 1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이후 연이어 공격에 실패. 반대로 DB의 김훈과 이용우에게 연속 실점했다. 0-11런을 허용. 점수는 59-58이 됐다.
SK는 3쿼터 후반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초반 베테랑 가드 홍경기가 중심을 잡았기 때문. 필요할 때는 득점을, 템포 조절이 필요할 때는 템포 조절을 통해 팀 분위기를 살렸다. 그렇게 흐름을 바꾸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이후 상대에게 외곽 득점을 허용했으나, 높이를 이용해 응수. 그렇게 양 팀은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그러나 SK는 경기 종료 43초 전 박승재에게 3점슛을 허용. 점수는 83-83이 됐다. 그러자 김형빈이 미드-레인지 점퍼로 응수. 이후 수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공격권은 지켰다. 상대의 파울 작전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