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이 오세근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서울 SK 나이츠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8-75로 이겼다.
김선형이 4쿼터 승부처 득점을 포함해 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우리가 1라운드에 현대모비스에서 졌었는데 오늘 설욕해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사실 정관장전부터 경기력이 좋아지는 듯 해서 팀이 하나가 되는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준 합류 효과에 대해 김선형은 "굉장히 좋다. 영준이를 많이 기다렸다. 감독님이 다양한 전술을 쓸 수 있듯이, 저도 상대 수비의 약점을 공략하기에 편하다. 영준이가 군대 가기 전보다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SK는 향후 한 달 동안 다시 고달픈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정규리그 일정과 동아시아슈퍼리그 일정을 모두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묻자 김선형은 "감독님이 출전시간 배분을 잘해주신다. 그때그때 열심히 뛰면 될 것 같다"며 "확실히 EASL이 겹치니까 이동하는 데 피로도가 상당하더라. 잘 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영준이한테 말하고 싶다. 영준이는 활력소가 되는 선수다. 저희는 지치겠지만 영준이는 안 지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희철 감독은 SK의 정규리그 예상 순위에 대해 4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괜히 '데이터 전'이 아니시다. 분석을 토대로 말씀하시는 게 항상 맞다. 일단 목표를 그렇게 잡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오세근의 적응도에 대해 김선형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안양에서 했던 농구가 몸에 녹아 있을 것이다. 농구선수가 아무리 똑똑해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도와주고 있다. 시간이 좋아질수록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오세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