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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22 0 351 2023.12.0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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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레이커스-피닉스 오심 논란?' 알고보니 정심이었다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레이커스와 피닉스의 경기 막판 판정이 정심으로 밝혀졌다.

LA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이자 인-시즌 토너먼트 8강전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06-103으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31점 11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7점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활약했다. 여기에 오스틴 리브스가 20점 6리바운드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피닉스는 케빈 듀란트가 31점 7리바운드, 데빈 부커가 21점 11리바운드, 그래이슨 알렌이 21점 2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치열한 승부였다. 전반을 59-47로 앞선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나 싶었으나, 피닉스가 3쿼터 반격을 시작하며 점수 차이를 좁혔고, 승부는 클러치 타임으로 접전에 접어들었다. 최종 승자는 레이커스였다.

종료 30초를 남기고 부커의 돌파 후 골밑 득점으로 102-101, 레이커스가 1점 앞선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 리브스가 3점슛을 터트리며 105-101로 달아났다. 곧바로 듀란트가 2점을 만회하며, 105-103으로 피닉스가 추격했다. 이때 상황이 발생했다.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리브스가 부커와 충돌하며 공을 놓쳤고, 피닉스 선수들 쪽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심판은 이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작전타임을 선언했다. 피닉스 선수들은 방방 뛰며 화를 표출했다. 작전타임 후 반칙을 당한 데이비스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하며 106-103으로 달아났고, 듀란트의 3점슛이 빗나가며 레이커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NBA에서 작전타임은 감독뿐만 아니라 코트에 있는 누구나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공을 소유하는 상황이어야 한다. 이날 경기의 상황은 공을 소유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커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부커는 "우리는 편파 판정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공정한 판정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제법 수위가 높은 비판이다. 또 "세상이 그 상황을 봤다"며 덧붙였다.

피닉스의 프랭크 보겔 감독도 불만을 표시했다. 보겔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다. 우리는 동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NBA는 경기 후 다음 날, 4쿼터 종료 2분이 남은 상황에서 일어난 판정의 정심과 오심을 가리는 2분 리포트를 발표한다. 재밌는 사실은 이날 피닉스와 레이커스의 경기 마지막 판정은 정심이었다. 심판은 제임스의 작전타임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제임스가 작전타임을 요청했을 때, 여전히 레이커스가 볼을 소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 후, 영상을 돌려본 결과, 리브스가 왼손으로 공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볼을 소유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내용이었다.

역대급 오심으로 보였으나, 실상은 정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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