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35)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행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계약 내용에 이례적인 조항이 있어 눈길을 모은다.
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각) "마에다와 2년 계약을 맺었다"면서 "2024년 1400만 달러, 2025년 1000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곧 2년 2400만 달러(약 309억원)의 계약 규모인 셈이다.
그런데 계약 뒷이야기가 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의 야구 운영 사장 스콧 해리스가 계약 비하인스 스토리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이례적인 조항이 삽입됐다. 바로 기부다. 디트로이트 재단에 2024년 7만 달러(약 9025만원), 2024년 5만 달러(약 6447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 재단은 야구 유소년 지원 목적으로 설립됐다.
해리스 사장은 "마에다에게 계약의 일부는 재단에 기부하는 데 관심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는 기부하기를 원했다. 디트로이트라는 도시와 구단에 돈을 투자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에다의 결정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미래의 선수들도 같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극찬했다.디트로이트 선발진은 대부분 20대로 젊다. 마에다에게 리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