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 다음가는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코디 벨린저(28). 벨린저 영입전은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파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정후(25) 영입전 구도와 똑같다. 결국 디 어슬레틱 짐 보든은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벨린저와 양키스로 정리했다.보든은 벨린저가 양키스와 잘 어울리며, 7년 1억77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벨린저가 올 시즌 완전히 부활하면서 2억달러 초대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지만, 보든의 시각은 살짝 보수적이었다.
보든은 “양키스는 정예 선발투수와 왼손 외야수를 추가하는 걸 우선시했는데, 브롱크스에서 벨린저보다 더 좋은 궁합은 없다. 그는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에서 도루 26개를 시도해 20차례 성공했고, 2루타 29개, 홈런 26개, 95득점, 97타점에 타율 0.307 출루율 0.356 장타율 0.525를 기록했다”라고 했다.계속해서 보든은 “벨린저는 1루와 외야 세 포지션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수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재다능하고 뛰어난 재능을 제공한다. 양키스에서 그는 중견수나 좌익수로 뛸 수 있고, 앤서니 리조가 떠나면 1루로 옮길 수 있다”라고 했다.벨린저는 1년 전 LA 다저스로부터 논텐더 방출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2019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된 뒤 3년간 너무 부진했기 때문이다. 연봉조정자격이 있는 벨린저의 연봉을 올려주고 싶지 않았고, 컵스는 그런 벨린저를 1년 1750만달러에 영입해 대박을 쳤다.벨린저가 실제로 양키스에서 7년 1억7700만달러에 계약하면 연평균금액은 약 2528만달러다. 거의 1.5배 가까운 연봉인상에 7년이란 시간을 보장받는다면, 인생역전이다. 야구인생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양키스로선 여러모로 벨린저가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