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타니 전성시대'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가 투타에 걸쳐 최고의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MLB닷컴이 뽑은 FA 선수들 최고 능력 소개에서 투수와 타자로서 모두 '최고급' 평가를 이끌어냈다. 부활에 성공한 코디 벨린저도 타자로서 출중한 기량을 되찾은 것으로 조명됐다.
MLB닷컴은 29일(한국 시각) FA 자격을 얻은 야수들 중 주목해야할 최고 능력(툴)을 갖춘 선수들을 짚었다. 총 8명을 선택했고, 적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역시 오타니다. 오타니는 '파워'에서 으뜸가는 FA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투수로서 '스플리터 장인'으로 뽑힌 데 이어 타자로서도 최고 기량을 갖춘 것으로 여겨졌다.
오타니는 올해 44개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았다면 50홈런 고지를 충분히 밟을 수 있었다. MLB닷컴은 오타니의 홈런의 질에 주목했다. 오타니를 엄청난 타구 속도와 비거리의 홈런을 생산하는 최고의 파워 히트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올해 493피트(약 150.3m) 초대형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올해의 내셔널리그 재기 선수상을 수상한 코디 벨린저는 최고의 '콘택트 히팅' 타자로 꼽혔다. 올 시즌 타율 0.307로 완벽하게 부활한 그는 삼진을 줄이고 26홈런을 마크했다. 기본적으로 파워를 갖추고 있고 큰 스윙을 하지만 컨택트 능력이 좋아 상대 투수들을 괴롭게 만들었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커트를 잘 해낸다. 또한, 투수가 던진 공에 얼마나 빠르게 배트를 닿게할 수 있느냐를 보는 '배트 투 볼'이 매우 좋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은 비결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