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한소희22 0 252 2023.11.30 01:53
https://www.pato114.net/sports/4505

매각설 모락모락→“합숙하자” 위기 딛고 5연승 달려가고 있는 한국전력

한국전력 선수들. KOVO 제공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1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팀이 사라질 위기에 조마조마했다.

모기업인 한국전력이 조 단위의 부채로 심각한 운영난에 빠지면서 지분을 정리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자구책 중 하나로 배구단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구단을 둘러싼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리 없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지난 5일 삼성화재전에서는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위기 앞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고참급 선수들을 불러모아 합숙에 대한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미혼 선수들은 경기도 의왕시에 있는 선수단 숙소에서 합숙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기혼 선수들은 출퇴근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던 중이었다.

한국전력은 ‘합숙’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지난 시즌 9연패의 사슬을 합숙 훈련을 통해 끊어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의 기억을 잘 알기에 고참 선수들은 흔쾌히 합숙에 동의했다. 모든 선수들이 함께 한솥밥을 먹고 동고동락하며 똘똘 뭉친 한국전력은 조금씩 도약했다.

지난 14일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OK금융그룹전부터 28일 삼성화재전까지 파죽의 5연승을 이어갔다. 그 사이 매각설도 수그러들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8일 재차 발표한 자구책에는 배구단 매각이 빠졌다. 한국전력으로서는 더할나위 없는 결과다.

1라운드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전력의 순위도 어느새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28일 삼성화재를 꺾은 한국전력(6승6패 승점 18)은 3위 삼성화재(7승4패 승점 19)와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좁혔다.

권영민 감독은 함께 합숙을 하지 못했지만 5경기 연속 같은 정장을 입는 것으로 마음을 함께 했다. 권 감독은 “다음 경기에도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올 것”이라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선수들도 결과가 나오니 뿌듯함이 크다. 최고참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팀을 위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거라도 잡는 심정을 가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라며 “계속 경기력이 올라갈 때까지 합숙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번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도 “감독님이 코트 안에서만큼은 강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글쓴이평판 75.3점 추천 67 비추천 22
Lv.30 한소희22  실버
505,481 (51.8%)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마에다 FA 계약 뒷이야기, 무려 1억 5000만원 재단에 기부 "매우 자랑스럽다" 극찬 폭발 토토번가 2023.11.30 816
류현진은 캔자스시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토토번가 2023.11.30 268
“오타니, 건강하면 에이스이자 중심타자…” 그런데 5억달러 보장 못 한다? 다저스의 진심이 궁금하다 토토번가 2023.11.30 379
빅리그 데뷔도 전에 5000만달러 돌파 계약? 유망주 랭킹 2위 슈리오 토토번가 2023.11.30 509
“벨린저, 양키스만큼 좋은 궁합 없다…” 이정후는 포기? 7년 1억7700만달러 ‘인생 역전’ 예고 토토번가 2023.11.30 783
한국전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연봉 3.7배 오르고 주전 등번호 5번 수령, 최고 루키 시즌 요미우리 유격… 토토번가 2023.11.30 538
마지막 불꽃 태우려는 류현진, 다시 파란 유니폼? 토토번가 2023.11.30 603
FA 괴물타자들 '이것' 주목하라→오타니는 '파워', 벨린저는 '컨택트' 토토번가 2023.11.30 609
'금의환향' 이강인, 마요르카 홈경기 방문한다…PSG 이적 후 첫 재회 토토번가 2023.11.30 265
‘조별리그 탈락 위기’ 맨유, 운명의 갈라타사라이전 선발 명단 공개 토토번가 2023.11.30 267
경남 2년 연속 웃었다, 부천 누르고 PO 진출... 다득점이 가져온 행운, 비기고도 올라갔다 우사짝4 2023.11.30 669
[IS 시선] '사비로 아버지까지 초청' 시상식의 가치를 높인 페디 우사짝4 2023.11.30 671
‘조별리그 탈락 위기’ 맨유, 운명의 갈라타사라이전 선발 명단 공개 우사짝4 2023.11.30 532
드디어 김민재 휴식? 훈련 불참→UEFA, 코펜하겐전 김민재 교체 명단 예상 2편 토토번가 2023.11.30 609
드디어 김민재 휴식? 훈련 불참→UEFA, 코펜하겐전 김민재 교체 명단 예상 토토번가 2023.11.30 555
'축구에서 농구로' SK 유소년 클럽 백건우는 더 많은 우승을 원한다 토토번가 2023.11.30 569
포지션 바꾼 3년 차에게 '배구 여제' 김연경의 한 마디 [곽경훈의 현장] 한소희22 2023.11.30 257
매각설 모락모락→“합숙하자” 위기 딛고 5연승 달려가고 있는 한국전력 한소희22 2023.11.30 253
김호철, 화났다…"이기려는 의지도, 열심히 하는 모습도 안 보여" 한소희22 2023.11.30 362
산책도 해봤고, 공격적으로 준비했지만... 속절없는 11연패. 팀 최다연패 눈앞. "전체적으로 밀렸다. 상대… 한소희22 2023.11.30 167
김연경과 유이한 토종 득점 TOP10, 강소휘 “더 노력해서 올라가겠다” 한소희22 2023.11.30 274
천당·지옥 다 맛본 정관장 쌍포 “연패 기간 진짜 눈물났죠” 한소희22 2023.11.30 304
'성공률 45%' 에이스가 17%로 묶였는데도 '덤덤', 세터 순환으로 역전 일군 GS 한소희22 2023.11.30 285
KB손보, OK금융그룹에 패해 11연패 수렁 빠져 한소희22 2023.11.30 676
춘천 타이거즈 휠체어농구단, 창단 첫 통합 우승 토토번가 2023.11.30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