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친정팀' 마요르카를 찾는다.
스페인 '마르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오늘 밤에 열릴 마요르카와 카디스 경기에 방문할 것이다.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시 관중석에는 이강인이라는 엄청난 관중이 앉아있을 것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이는 마요르카 담당인 후안미 산체스 기자다.
계속해서 "공식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강인은 마요르카 대 카디스 경기를 관람할 것이다. 그는 올여름 2,200만 유로(약 310억 원)라는 기록적인 이적료로 이적했으며, 어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두 시즌 동안 있었던 곳으로 처음 돌아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1년 여름 자유 계약 신분으로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이강인이었기에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서 마요르카를 택했다.
마요르카 이적은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됐다. 이강인은 2021-22시즌에 34경기(1골 3도움)를 소화하면서 폼을 끌어올렸고, 2022-23시즌에는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39경기 6골 6도움을 터뜨렸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내내 돋보였다. 이강인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없으면 안 됐다. 측면, 중앙을 오가며 전방위적으로 관여했으며 패스 능력은 물론, 리그 최고 수준의 드리블 실력을 통해 공격을 이끌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에 갈 수 있었다. 올여름 PSG가 2,200만 유로를 지불하며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마요르카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이적료의 20%인 440만 유로(약 60억 원)를 챙기게 됐다.
이강인은 PSG에서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직전 뉴캐슬전까지 10경기를 소화하면서 2골 1도움을 만들었다. 도중 두 차례의 부상만 없었더라면 더 많은 경기를 누빌 수 있었다.
이강인이 친정팀을 방문하게 됐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은 30일 오전 5시에 열리는 마요르카와 카디스 경기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고 관중석에 앉아 마요르카를 응원한다.
마요르카는 올 시즌 이강인의 부재를 제대로 느끼고 있다. 13라운드까지 12득점에 머물며 빈공에 시달렸고, 1승 6무 6패(승점 9)로 17위에 처져있다. 이강인의 방문이 마요르카 홈 팬들에게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