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스포츠닛폰,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28일 열린 일본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퍼시픽리그 MVP 수상자로 호명됐다.
2021년, 2022년에도 MVP에 등극했던 야마모토는 이로써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3년 연속 MVP를 수상한 것은 야마모토가 1976~1978년 한큐 브레이브스(현 오릭스)의 야마다 히사시, 1994~1996년 오릭스의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역대 3번째다.
MVP 수상 후 야마모토는 "야구계의 대선배이자 오릭스의 선배인 이치로 선배처럼 3년 연속 MVP를 수상해 무척 기쁘다. 위대한 선배를 조금이라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퍼시픽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169개), 승률(0.727) 부문 1위를 휩쓸어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4관왕을 달성했다.
일본 프로야구 양대리그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도 3년 연속 야마모토의 차지가 됐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탠 야마모토는 이날 WBC 우승 반지도 수여받았다.
야마모토는 2023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45일 동안 MLB 30개 구단과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야마모토에는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1~14개에 달하는 팀이 야마모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야마모토가 총액 2억 달러(2580억원)가 넘는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