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함께 한솥밥을 먹은 베테랑 타자 넬슨 크루스가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 채널인 ESPN은 30일(한국시간) "크루수가 LA 다저스 구단 고문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아직 크루스 영입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ESPN은 "크루스는 다저스가 도미니카공화국에 마련한 야구 아카데미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루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며 MLB에 데뷔했다.
MLB에서 19시즌을 뛰며 개인 통산 464홈런을 친 강타자인 넬슨 크루스가 2024시즌부터 LA 다저스 구단 고문 역할을 맡는다.
그는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쳤고 올 시즌 샌디이에고를 끝으로 선수 은퇴했다. 그는 시즌 도중이던 지난 7월 방출됐다.
개인 통산 20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 464홈런 1323타점을 기록했다. 19시즌 동안 MLB에서 뛰며 7차례 올스타와 4차례 실버 슬러거에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다.
선수 생활에 굴곡도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루스는 2013년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인해 50경기 출장 정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에는 로베트로 클레멘테 상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