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우사짝4 0 33 2023.11.30 18:23
https://www.pato114.net/sports/4590

함덕주 깜짝 미국 진출? 함덕주, MLB 사무국 신분조회 받았다… FA 시장 변수될까


▲ 3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함덕주 ⓒ곽혜미 기자
▲ 부상 터널을 딛고 올해 재기에 성공한 함덕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3년 전 트레이드 대상자들이 같은 날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양석환(32‧두산)이 두산과 4+2년 총액 78억 원이라는 예상보다 더 큰 금액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마친 가운데, 그 트레이드 파트너였던 함덕주(28‧LG)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를 받았다.

KBO(총재 허구연)는 30일(목)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LG 트윈스 함덕주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면서 "오늘(30일) 해당 선수는 FA 신분으로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신분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KBO리그 선수 중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선수는 이정후(25‧키움)와 고우석(25‧LG)에 이어 함덕주가 세 번째다.

신분조회를 했다는 게 반드시 영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분조회는 영입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다. 해당 선수의 신분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FA 자격 행사를 1년 유예한 함덕주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신청했으며, B등급 FA다. KBO리그 모든 구단은 물론, 메이저리그 및 해외 구단들과도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신분조회를 요청했다는 것은 적어도 1개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함덕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영입에 관심도 없는 선수에 굳이 신분조회를 요청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올해 FA 시장에서 이정후 고우석 함덕주만이 이 요청을 받은 것을 봐도 그렇다.

원주고를 졸업한 함덕주는 2013년 두산의 5라운드(전체 4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며,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두산 마운드의 마당쇠로 맹활약했다. 때로는 마무리 보직에서, 때로는 롱릴리프로, 때로는 선발까지 나서는 등 폭넓은 활용성을 자랑했다. 2017년에는 9승, 2018년에는 27세이브를 거두는 등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두산 왕조의 핵심 자원 중 하나였다.

그런 함덕주는 2021년 양석환과 맞트레이드돼 LG 유니폼을 입었다. 다만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1년 16경기, 2022년은 13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한때 재기가 의심스럽다는 시각이 있을 정도였다. 함덕주를 우승 청부사로 생각하고 영입한 LG도 낭패였다. 하지만 올해는 결실을 봤다. 모처럼 건강하게 정규시즌을 맞이한 함덕주는 57경기에서 4승4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하며 LG 불펜에서 중심적인 몫을 해냈다.

시즌 내내 건강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정규시즌 우승에 큰 공헌을 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 나가 자신의 몫을 했다. 그런 함덕주는 당당하게 FA 시장에 나가 현재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원 소속팀 LG도 함덕주를 잡는다는 기본적인 원칙 하에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경력이 걸리지만, 적어도 건강한 함덕주는 팀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증명했다.

▲ 함덕주는 건강하다면 모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불펜 자원이다 ⓒ곽혜미 기자
▲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이 함덕주 FA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곽혜미 기자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깜짝 신분조회 요청은 놀랍다. 함덕주는 애당초 메이저리그 진출 후보군으로 분류된 선수까지는 아니었다. LG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나리오임은 분명하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도 함덕주를 주목하는 시선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지고 있는 기량은 뛰어나지만 부상이 워낙 잦았던 터라 저평가됐던 경향이 있다. 선수 스스로도 시즌 중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뜻을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이것이 깜짝은 아니라는 말도 있다. 함덕주 측 관계자는 "신분조회 요청이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시즌 중에는 미국 일본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선수 측에서는 갑작스럽지 않다는 이야기다. 어쨌든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옴에 따라 이런 것이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열렸다.

물론 이전에도 신분조회를 받았으나 이렇다 할 구체적인 오퍼를 받지 못한 KBO리그 선수들도 있었다. 또한 오퍼를 받는다고 해도 특급 대우를 받지 못할 바에는 KBO리그에서 장기 계약을 하는 게 금전적으로나 생활의 안정적으로나 나을 수도 있다. 실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으나 생각보다 좋지 않은 대우에 그대로 국내 잔류를 선택한 선수들도 더러 있었다.

함덕주 또한 진지한 관심인지, 혹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보험적인 성격에서의 선제적인 신분조회인지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함덕주의 신분조회를 요청한 팀이 베일에 싸여있는 가운데, 함덕주의 FA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신분조회 요청이 함덕주의 FA 시장 가치에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평균 160km 바티스타, 체인지업 마스터 윌리엄스…ML 올해의 구원투수상 선정 전진 2023.11.30 52
KBO, 보류선수 명단 공시…서건창·송은범·알포드 제외 전진 2023.11.30 55
[메트로] 베르바토프 "마이누, 에버튼전 활약에 너무 들뜨지마" 우사짝4 2023.11.30 41
[디애슬레틱] LASK전에서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싶어하는 클롭 우사짝4 2023.11.30 53
[TB] 하베르츠 "아스날 이적 전 에두&아르테타와 나눈 대화가 너무 훌륭했고, 이적을 빨리 결정했습니다" 우사짝4 2023.11.30 35
"지단에게 없던 능력 가졌다" 미쳐 날뛰는 벨링엄, '호나우두X라울X호날두X벤제마도 달성 못한 대기록 수립" 우사짝4 2023.11.30 39
197억' FA 타자 빅3 다 팔렸다, 이젠 투수 알짜매물 남았다... 홀드왕-토종 다승 1위-우승팀 필승조… 우사짝4 2023.11.30 54
함덕주 깜짝 미국 진출? 함덕주, MLB 사무국 신분조회 받았다… FA 시장 변수될까 우사짝4 2023.11.30 34
[IS 비하인드] KBO 러브콜 뒤로하고 NPB로 향하는 해치 우사짝4 2023.11.30 37
ML 포기 못한 박효준, 오클랜드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간다…사실상 마지막 도전 우사짝4 2023.11.30 38
이정후, 美매체 선정 FA 18위…"벨린저 다음으로 뛰어난 중견수" 우사짝4 2023.11.30 28
"야마모토 영입하면 10년이 달라진다" 일본 최고투수 극찬한 메이저리그 '152승' 레전드, 양키스는 에이스… 우사짝4 2023.11.30 37
[디애슬레틱] 아스날을 떠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는 우나이 에메리 우사짝4 2023.11.30 28
동기 부족은 없다…'리그 9위 확정' 제주, 최종 수원 FC전 승리 각오 꿍디 2023.11.30 29
WC 예선 앞둔 中 발칵 뒤집혔다, "우리 괴롭혔던 박항서, 싱가포르 가면 진짜 초비상" 꿍디 2023.11.30 39
유럽도 주목하는 사우디 축구 빅뱅, 19경기 무패 알나스르 VS 20경기 무패 알힐랄···호날두-미트로비치 … 꿍디 2023.11.30 42
[단독]'승격을 포기하겠습니다' 3부리그행을 기피하는 4부팀들, '한국판 루턴타운'은 그저 꿈인가 꿍디 2023.11.30 62
'K리그2 PO' 진출 설기현 경남FC 감독 '재계약 불가' 통보 꿍디 2023.11.30 56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국대 일시 ‘박탈’, 英도 알고 있다…BBC도 논란 조명 꿍디 2023.11.30 30
[더선] 무리뉴 : 난 사우디에서 감독을할것이다. / 레알감독? 거기 '안첼로티'있잖아. 그는 레알에 완벽한… 우사짝4 2023.11.30 54
[디애슬레틱] 텐 하흐 "맨유는 함께 이기고 함께 진다" 우사짝4 2023.11.30 69
[디애슬레틱] 안수 파티&타릭 램프티,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예상 우사짝4 2023.11.30 36
[TB] 유벤투스, 눈 밖에 난 맨유 트리오에 관심 우사짝4 2023.11.30 45
“텍사스와 보스턴 탈락” 하나둘 지워지는 행선지…’오타니 쟁탈전’ 승자, 일주일 뒤에는 알 수 있나 우사짝4 2023.11.30 61
ML 포기 못한 박효준, 오클랜드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간다…사실상 마지막 도전 우사짝4 2023.11.30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