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게티이미지코리아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오는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로 향한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나스르가 12월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 격돌한다. 유럽의 축구 슈퍼스타들이 대거 맞대결을 펼쳐 세계도 주목하는 주목하는 빅매치다.
알나스르에는 호날두 외에도 리버풀(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핵심 선수로 뛴 사디오 마네, 전 인터밀란 미드필더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등이 활약 중이다.
알힐랄은 네이마르 소속팀이다. 네이마르가 현재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호날두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풀럼(잉글랜드)에서 통산 97골을 넣은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비롯해 전 세비야(스페인) 골피커 야신 부누, 전 첼시(잉글랜드)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 전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전 라치오(이탈리아)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게티이미지코리
두 팀은 현재 사우디 프로축구 1·2위 팀이다. 14라운드를 소화한 현재, 알힐랄이 무패행진으로 승점 38점(12승2무)을 쌓아 선두를 달리고 있디. 알나스르(승점 34점·11승1무2패)는 2위로 추격 중이다. 알힐랄은 공식전 20경기 무패, 알나스르는 공식전 19경에서 지지 않았다. 3위 알아흘리(승점 27점)와의 전력 차가 커 두 팀간 우승 경쟁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알힐랄이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독주 흐름이 될 수 있다. 시즌 리그 첫 대결로 지난 8월 2023 아랍 클럽챔피언스컵 결승에서는 알나스르가 알힐랄에 2-1 승리한 바 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알힐랄의 강세가 이어진다. 알힐랄은 18차레 우승한 리그 최다 우승팀으로, 지난 7시즌간 5차례 우승을 추가하며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2022~2023시즌에는 알이티하드에 막혀 리그 4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는 1승1무, 그 앞선 시즌에도 3승1패로 알힐랄이 알나스르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알나스르는 2018~2019시즌 우승으로 알이티하드와 나란히 통산 9차례 리그 정상(공동 2위)에 올랐다. 이후에는 준우승(2019~2020, 2022~2023)만 두 번 기록했다.
2023 아랍 클럽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한 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우디 축구 득점 1·2위간 골 사냥 승부도 흥미롭다. 호날두는 현재 15골 7도움으로 득점과 도움(공동)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랍클럽챔피언스컵 결승에서도 동점골과 결승골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알힐랄에서는 미트로비치와 말콤이 각각 11골, 9골로 2·3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