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우사짝4 0 724 2023.11.30 15:11
https://www.pato114.net/sports/4573

ML 포기 못한 박효준, 오클랜드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간다…사실상 마지막 도전


[OSEN=최규한 기자] 피츠버그 시절 박효준. 2022.05.30 / [email protected][OSEN=최규한 기자] 피츠버그 시절 박효준. 2022.05.30 / [email protected]

[OSEN=이상학 기자] 한국인 역대 25번째 메이저리그 선수인 박효준(27)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오클랜드 구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22명의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기존 오클랜드 소속 선수 13명과 오프시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9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그 중에 박효준도 있었다. 지난 21일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외야수로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주 포지션이 유격수, 2루수로 내야에 비중을 둔 박효준이지만 오클랜드는 외야수로 기대하고 있다. 

박효준은 지난 2021~2022년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 2시즌을 뛰며 2루수(27경기 20선발 173이닝), 3루수(15경기 12선발 100이닝), 유격수(11경기 6선발 80이닝), 좌익수(4경기 3선발 26이닝), 우익수(4경기 3선발 22이닝), 중견수(4경기 2선발 16이닝) 순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선 내야수로 더 많이 나섰지만 올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그윈넷 스트라이퍼에선 우익수(53경기 52선발 439⅓이닝)로 가장 많이 출장했다. 2루수(12경기 7선발 70⅓이닝), 3루수(9경기 8선발 74이닝)도 커버했지만 우익수로서 출장 비율이 제일 높았다. 

[OSEN=박준형 기자] 뉴욕 양키스 시절 박효준. / [email protected]

오클랜드는 올해 50승112패로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309)에 그친 팀으로 전력이 무척 약하다. 스몰 마켓으로 재정적 여유도 없어 겨우내 뚜렷한 보강도 기대하기 어렵다. 선수층이 두껍지 못하고, 주전들을 언제든 트레이드로 팔 수 있는 팀이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는 팀이다. 

현재 오클랜드는 야수 쪽에선 포수 셰이 랭겔리어스, 1루수 라이언 노다, 2루수 잭 겔로프, 우익수 브렌트 루커, 좌익수 세스 브라운이 주전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나머지 포지션은 경쟁 체제. 

내외야 모두 가능하고 쓰임새가 있는 박효준이라 스프링캠프 때부터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빅리그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올해 리그 최다 104승(58패 승률 .642)을 거둔 애틀랜타에서 한 번도 콜업을 받지 못하고 시즌이 끝난 만큼 오클랜드로의 이적은 박효준에게 기회 측면에서 좋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OSEN=최규한 기자] 2014년 7월 박효준의 뉴욕 양키스 입단식. /[email protected]

야탑고 3학년이었던 지난 2014년 7월 계약금 116만 달러에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박효준은 같은 학교 1년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더 재능 있는 특급 유격수로 주목받았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2021년 7월 양키스에서 역대 2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 박효준은 데뷔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한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피츠버그로 옮긴 뒤 4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박효준은 그러나 2022년 시즌 중 3번이나 마이너에 강등되는 설움을 겪었다. 23경기 타율 2할1푼6리(51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 OPS .648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2시즌 통산 성적은 68경기 타율 2할1리(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 OPS .638. 지난해 시즌 후 피츠버그,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에서 연이어 양도 지명(DFA) 처리된 끝에 애틀랜타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 101경기 타율 2할6푼2리(317타수 83안타) 6홈런 42타점 60볼넷 86삼진 16도루 출루율 .385 장타율 .379 OPS .76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애틀랜타의 두꺼운 선수층을 뚫지 못하고 콜업 없이 시즌을 마쳤다. 어느덧 내년이면 28세가 되는 박효준은 아직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상태로 한국 복귀도 생각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사실상 마지막 도전의 팀이 될 오클랜드에서 박효준이 빅리그 복귀와 함께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쓴이평판 25.9점 추천 14 비추천 40
Lv.35 우사짝4  실버
661,734 (43.9%)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평균 160km 바티스타, 체인지업 마스터 윌리엄스…ML 올해의 구원투수상 선정 전진 2023.11.30 567
KBO, 보류선수 명단 공시…서건창·송은범·알포드 제외 전진 2023.11.30 515
[메트로] 베르바토프 "마이누, 에버튼전 활약에 너무 들뜨지마" 우사짝4 2023.11.30 842
[디애슬레틱] LASK전에서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짓고 싶어하는 클롭 우사짝4 2023.11.30 518
[TB] 하베르츠 "아스날 이적 전 에두&아르테타와 나눈 대화가 너무 훌륭했고, 이적을 빨리 결정했습니다" 우사짝4 2023.11.30 304
"지단에게 없던 능력 가졌다" 미쳐 날뛰는 벨링엄, '호나우두X라울X호날두X벤제마도 달성 못한 대기록 수립" 우사짝4 2023.11.30 295
197억' FA 타자 빅3 다 팔렸다, 이젠 투수 알짜매물 남았다... 홀드왕-토종 다승 1위-우승팀 필승조… 우사짝4 2023.11.30 464
함덕주 깜짝 미국 진출? 함덕주, MLB 사무국 신분조회 받았다… FA 시장 변수될까 우사짝4 2023.11.30 311
[IS 비하인드] KBO 러브콜 뒤로하고 NPB로 향하는 해치 우사짝4 2023.11.30 301
ML 포기 못한 박효준, 오클랜드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간다…사실상 마지막 도전 우사짝4 2023.11.30 276
이정후, 美매체 선정 FA 18위…"벨린저 다음으로 뛰어난 중견수" 우사짝4 2023.11.30 357
"야마모토 영입하면 10년이 달라진다" 일본 최고투수 극찬한 메이저리그 '152승' 레전드, 양키스는 에이스… 우사짝4 2023.11.30 765
[디애슬레틱] 아스날을 떠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는 우나이 에메리 우사짝4 2023.11.30 184
동기 부족은 없다…'리그 9위 확정' 제주, 최종 수원 FC전 승리 각오 꿍디 2023.11.30 409
WC 예선 앞둔 中 발칵 뒤집혔다, "우리 괴롭혔던 박항서, 싱가포르 가면 진짜 초비상" 꿍디 2023.11.30 806
유럽도 주목하는 사우디 축구 빅뱅, 19경기 무패 알나스르 VS 20경기 무패 알힐랄···호날두-미트로비치 … 꿍디 2023.11.30 781
[단독]'승격을 포기하겠습니다' 3부리그행을 기피하는 4부팀들, '한국판 루턴타운'은 그저 꿈인가 꿍디 2023.11.30 615
'K리그2 PO' 진출 설기현 경남FC 감독 '재계약 불가' 통보 꿍디 2023.11.30 599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국대 일시 ‘박탈’, 英도 알고 있다…BBC도 논란 조명 꿍디 2023.11.30 334
[더선] 무리뉴 : 난 사우디에서 감독을할것이다. / 레알감독? 거기 '안첼로티'있잖아. 그는 레알에 완벽한… 우사짝4 2023.11.30 787
[디애슬레틱] 텐 하흐 "맨유는 함께 이기고 함께 진다" 우사짝4 2023.11.30 782
[디애슬레틱] 안수 파티&타릭 램프티,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 예상 우사짝4 2023.11.30 239
[TB] 유벤투스, 눈 밖에 난 맨유 트리오에 관심 우사짝4 2023.11.30 453
“텍사스와 보스턴 탈락” 하나둘 지워지는 행선지…’오타니 쟁탈전’ 승자, 일주일 뒤에는 알 수 있나 우사짝4 2023.11.30 577
ML 포기 못한 박효준, 오클랜드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간다…사실상 마지막 도전 우사짝4 2023.11.30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