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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0 469 2023.11.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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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양효진 집중 견제를 이겨내는 방법...“모마와 정지윤, 위파위도 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4연승을 질주했다. 양효진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30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3-1(23-25, 25-20, 25-22, 25-21) 역전승을 거두며 활짝 웃었다.

이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2점을 터뜨렸고, 양효진과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각각 15, 11점 활약을 펼쳤다. 정지윤도 10점을 선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는 양효진이 2점에 그칠 정도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만큼 한국도로공사의 수비가 철저했다. 양효진은 1세트 18.18%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지만 공격 효율은 0이었다.

이후 양효진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공격 점유율도 올라갔다. 2세트 24.24%의 공격 점유율에 4점을 기록했고, 3세트에는 팀 내 최다 득점인 6점을 기록했다. 3세트 공격 점유율은 28.57%, 공격 효율은 50%로 높았다. 4세트에는 다시 17.15%의 공격 비중으로 3점을 올렸지만, 모마와 정지윤이 각각 8, 4점을 올리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효진이가 점유율을 가져갔을 때 상대가 바운드 후 수비, 반격을 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반대로 순조롭게 통하면 수월해진다. 오늘 경기 초반에도 막혔다. 중앙에 상대 선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양쪽으로 빠르게 나가는 토스를 주문했는데 처음에 위파위랑 타이밍이 안 맞았다”면서 “상대는 효진이를 집중적으로 방어를 하려고 한다. 모마 한 명으로는 안 된다. 지윤이도 있고, 위파위도 그 쪽에서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세터 김다인도 “상대 한국도로공사도 낮은 블로킹 포메이션이 분명히 있다. 그 점을 공략하려고 했다. 오늘 지윤이 몸 상태가 좋지 않고 해서 초반에 나 혼자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일단 낮은 블로킹 쪽으로 풀던가 아니면 사이드로 푸러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모마, 양효진, 위파위, 정지윤 모두 10% 이상의 공격 비중을 챙기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모마는 가장 많은 35.37%를 기록했고, 양효진과 위파위는 21.77%와 17.01%, 정지윤도 14.97%의 비중을 차지했다.

2~4세트 모두 현대건설이 가져갔지만 양 팀 모두 팽팽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리시브 효율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공격 효율에서는 한국도로공사보다 앞섰다. 현대건설의 리시브 효율은 41.25%로 상대 52.17%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공격 효율은 39.46%로 상대 29.49%보다 높았다. 결정적인 순간 연결 후 마무리에서 우위를 점한 셈이다.

강 감독도 “도로공사는 워낙 수비 위치가 좋다. 이 때문에 매번 경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정지윤과 교체 투입된 고민지의 출전 시간도 늘었다. 고민지는 안정적인 수바와 연결로 팀 랠리를 이어갔다. 강 감독은 “지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훈련하다가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심한 것은 아니다”면서 “오늘 모마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수비를 좀 더 안정적으로 가면 낫지 않을까 싶어서 고민지를 계속 코트에 투입시켰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도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결정적일 때 수비가 된 뒤 연결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컸다. 1세트 경기력은 좋았지만 2~4세트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 같이 가다가도 차이가 난다. 그런 경우가 반복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도로공사로서는 1세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저력을 드러내며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8승4패(승점 26)로 2위 기록, 선두 흥국생명(10승1패, 승점 28)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2라운드 5승을 챙겼는데 큰 수확이다. 1라운드 불안정한 모습이 있었는데 2라운드 잘 맞아가고 있다. 오늘은 경기 내용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전 경기에서 내용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우리 팀만의 색깔을 갖고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도 들어오면 쉬어갈 타이밍이 생길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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