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를 영입할 1순위다.”
디 어슬레틱 짐 보든이 30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메이저리그 FA 랭킹을 1위부터 100위까지 매겼다. 최근 윈터미팅을 앞두고30개 구단과 잘 맞는 FA를 한 명씩 짝지었고, 이날은 간략한 설명과 함께 순위를 매겼다.
눈에 띄는 건 이정후(25)의 순위가 18위라는 점이다. 매우 높은 순위지만 FA 최대어급 바로 다음 클래스라는 평가치고 순위가 다소 낮은 느낌도 있다. 디 어슬레틱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을 1~5위에 선정했다.
이후 6~17위가 조던 몽고메리, 케빈 키어마이어, 클레이튼 커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마이크 클레빈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제이미 켄델라리오, 카를로스 산타나, 웨이드 마일리, 헥터 네리스, 조쉬 헤이더, 마이클 와카다.
보든은 사실상 WAR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다. 메이저리그 실적이 없는 이정후로선 상대적으로 뒤처졌다고 봐야 한다. 외야수들만 보면, 이정후는 벨린저, 키어마이어, 구리엘에 이어 네 번째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나쁘다고 보긴 어렵다.
보든은 “몇몇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후는 12월 초에 포스팅 될 것으로 보이며, 즉시 벨린저에 이어 FA 시장에서 두 번째로 좋은 중견수가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KBO에서 7시즌을 뛴 이정후를 영입할 1순위”라고 했다.
100위권에는 류현진과 최지만도 보인다. 류현진은 68위이고, 최지만은 92위다. 보든은 최근 류현진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년 800만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반면 최지만은 FA 시장에서 거의 언급이 되지 않다가 이 기사를 통해 오랜만에 조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