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홈에서 열리는 올 시즌 최종전에서 총력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쓴다.
광주는 오는 12월 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홈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광주는 행복한 축구를 했다.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며, 막강한 K리그1 팀들을 상대로 결과를 얻었다. 또한, 화끈한 공격 축구로 승리는 물론 팬들에게 재미와 기쁨을 선사했다. 광주는 3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A 진출은 물론 K리그1 유일한 전 구단 승리, 역대 최고 순위(5위 확보) 라는 역사를 썼다.
광주는 여기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 창단 후 최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이라는 목표가 있다. 포항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ACLE 진출을 확정 짓는다.
포항전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두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4위 전북현대(승점 57)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6)이 승점 2점 내로 추격 중이다. 두 팀의 결과에 따라 다 잡은 ACL 티켓을 놓칠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내내 성원해 준 홈 팬들의 성원에도 보답해야 한다. 포항전 승리로 ACLE 진출과 함께 팬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포항전 앞두고 티모와 이순민 복귀는 호재다. 티모는 전북과 지난 37라운드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경고 누적으로 전북전 결장한 이순민은 중원과 수비에서 많은 옵션을 주는 점에서 든든하다.
좋은 경기력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을 더 키워야 한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 이후 4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더 적극적인 공격과 집중력을 키워 득점을 뽑아내야 포항전 승리에 가까워진다.
포항은 올 시즌 FA컵 우승, K리그1 2위, ACL 조별리그를 확정 지은 상태다. 주전 선수 다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즌 막바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광주는 올 시즌 포항과 전적에서 1승 1무 1패로 팽팽하며, 홈에서 4골을 넣어 대승을 거둔 좋은 기억도 있다.
베스트 전력이 아니지만 포항은 여전히 강하다. 최근 출전하고 있는 이호재, 홍윤상, 김준호, 강현제, 윤재운 등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아 방심은 금물이다.
광주는 올 시즌 홈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새로운 역사 확정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광주는 2023시즌을 마무리하는 홈폐막전에서 풍성한 이벤트로 팬들을 맞이하고자 한다. 가수 장소영, 진이랑, 치어리더 엘리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2024년 태국 전지훈련에 동행하는 여행상품 10매와 스탠바이미, 닌텐도 등 다양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선수단 전원과 한 시즌을 마무리하며 하이파이브를 하는 스킨십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3년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역대 최고 성적을 기념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광주를 컨셉으로한 오버핏 기모 후드집업은 150장을 한정 제작하여 포항전 당일 1번게이트 매점 옆 MD판매 부스에서 현장판매로만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