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의 박충균(50)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이랜드 구단은 30일 박충균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 원인이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박 감독은 끈끈한 조직력과 패스 플레이 위주의 공격 축구를 팀컬러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
시즌 중반 5경기 무패(4승1무)의 성적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종적으로 10승5무21패를 기록,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 감독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한 시즌 간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러질 못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속상하다"며 "팬들께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 한 시즌 동안 응원해 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이랜드FC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했다.
이랜드 구단은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