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로 승격하는 프로축구 K리그2 우승팀 김천 상무에 4명의 신병 선수가 내년 초 합류한다.
병무청은 2024년 1차 국군체육특기병 합격 여부를 지원자들에게 30일 개별 통보했다.
K리그1, 2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파악한 내용을 취합하면 유강현, 김민덕(이상 대전), 조진우(대구), 이상민(성남)이 다음 시즌 김천에서 뛴다. 입영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스트라이커·센터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만 모집한 터라, 이외 포지션에서 뛰는 지원자들은 모두 떨어졌다.
김천은 지난 6월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등 17명을 2023년 2차 국군체육특기병으로 선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백승호·송민규·설영우·엄원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 황선홍 감독의 지휘 아래 금메달을 수확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
올 시즌 김천의 주포로 활약한 조영욱도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해 '조기 전역'을 이뤘다. 조영욱은 이날 잔여 군사훈련을 마치고 전역했다.
이상민은 본래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20년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이력이 뒤늦게 확인돼 규정상 선발이 불가능해 최종 낙마했고, 결국 김천을 통해 병역을 소화하게 됐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경쟁한 김천은 당시 11위까지 처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끝에 K리그2로 강등됐다.
절치부심해 부산 아이파크(20승 10무 5패·승점 70)를 따돌리고 올 시즌 K리그2 우승을 이룬 김천(22승 5무 9패·승점 71)은 한 시즌 만에 다시 1부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