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로메오 라비아가 마침내 데뷔전 준비에 돌입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간) "라비아는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다음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함께 지난여름 첼시에 입단했지만 아직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첼시 부상 업데이트 소식을 하나씩 조명했다.
라비아에 대해선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한 이후 발목 문제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달 회복 과정에서 생긴 차질로 12월까지 복귀가 미뤄졌다. 이제 라비아는 1군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라비아가 언제 복귀할지) 말하기는 어렵다. 매일 평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쿤쿠가 라비아보다 조금 더 앞서 있다"라고 언급했다. 복귀일은 12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판 짜기에 돌입한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 아래 선수단 물갈이가 진행됐다.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은골로 캉테, 루벤 로프터스-치크,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등이 새 팀을 찾아 떠났다. 대신 은쿤쿠, 디에구 모레이라, 니콜라 잭슨, 안젤루 가브리엘, 레슬리 우고추쿠, 악셀 디사시, 로베르트 산체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콜 파머 등이 영입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라비아도 이들 중 하나다. 첼시는 엔조, 카이세도, 라비아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을 만들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도 서슴지 않았다. 그 결과 첼시는 사우샘프턴에 6,210만 유로(약 880억 원)를 지불하고 리버풀이 노렸던 라비아를 하이재킹했다.
벨기에 출신 미드필더 라비아는 맨체스터 시티 입단으로 잉글랜드 땅을 밟았다.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칠 만큼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월드클래스가 득실거리는 맨시티에서 살아남긴 어려웠다. 결국 라비아는 사우샘프턴으로 떠나 본격적으로 경쟁에 나섰다.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라비아는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와 호흡하며 중원을 지켰다. 왕성한 활동량과 탄탄한 피지컬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제 19세에 불과한 만큼 아직 가다듬을 부분은 존재하지만 장래가 촉망받는 유망주다.
스탬포드 브릿지 입성 이후 라비아는 훈련 과정에서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했지만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첼시는 900억 원에 가까운 거금을 투자했음에도 여전히 라비아를 데뷔조차 시키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드디어 복귀가 점쳐져 기대감이 고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