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오나나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돈다.
영국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오나나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출전이 금지될 수 있다. 그는 내년 1월 카메룬 국가대표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나설 걸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나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도중 대표팀에서 이탈하고 은퇴했지만, 리고베르 송 감독과 관계를 회복하고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소속팀 맨유에 집중하고자 네이션스컵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그러나 카메룬이 출전을 요구하고 오나나가 거절할 경우 FIFA는 맨유 측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조명한 FIFA 규정은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는 해당 협회가 별도로 동의하지 않는 한 차출 기간 동안 등록된 클럽에서 뛸 자격이 없다'이다. 과거 카메룬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던 조엘 마팁이 콜업 이후 징계를 받을 뻔했던 사례가 있다.
'더 선'은 만약 오나나가 해당 규정에 따른 징계를 받게 될 경우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맨유 소속으로 6경기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나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올 시즌 다비드 데 헤아 대체자로 지목되어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지만 매 경기 크고 작은 실수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갈라타사라이와 맞대결에서도 그랬다. 오나나는 하킴 지예흐에게 프리킥 멀티 실점을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친 맨유. 경기 종료 이후 오나나 모습이 SNS에 떠돌고 있다. 그는 장갑을 바닥에 팽개친 다음 허리춤에 손을 얹고 멍하니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멘탈이 무너진 듯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축구는 개인적인 실수로 차이가 만들어질 수 있다. 그에 대한 책임은 항상 팀이 함께 짊어진다. 우리는 골키퍼 그룹에 매우 만족한다. 매우 뛰어나고 훌륭하다"라며 아약스 시절부터 함께한 제자 오나나를 감쌌다. 멘유는 3일 오전 5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