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가동민]
토트넘 훗스퍼는 공격수 보강이 필수적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지만 그를 대체할 만한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윙어 손흥민을 원톱으로 기용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리그 13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다음 단계에 도달하려면 케인의 역할을 대신할 진정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건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간판 공격수 케인을 떠나보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케인은 임대를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프로 생활을 보냈다. 케인은 토트넘 레전드이자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PL) 213골로 앨런 시어러에 이어 PL 최다 득점 2위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62골을 터트리며 웨인 루니를 넘어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케인의 개인 커리어는 상당했다. PL 득점왕 3회, PL 도움왕 1회, 월드컵 득점왕 1회, 월드컵 도움왕 1회 등을 수상했다. 하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는 건 아쉬웠다. 우승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16-17 첼시에 밀리며 리그 2위를 기록했다.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는 UEFA 유로 2020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다.
그런 상황에서 뮌헨이 케인을 강력하게 원했다. 뮌헨은 오랜 기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위대한 공격수가 최전방을 책임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는 컸다. 뮌헨은 케인으로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울 생각이었다. 뮌헨은 토트넘과 장기간 협상을 가졌고 끝내 케인을 품었다.
토트넘은 케인이 이적하면서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전방에서 버텨주는 힘이 부족했고 공을 제대로 소유하지 못했다. 게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원톱으로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이는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에 위치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첼시전, 울버햄튼전, 아스톤 빌라전 모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 시장 목표를 공격수 영입이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잘해주고 있지만 원톱이 주 포지션은 아니다. 토트넘은 제대로 된 공격수 영입을 통해 보강할 계획이다. 이반 토니, 기프트 오르반 등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