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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339 2023.12.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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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축구인생 끝날 수 있어'…크로스, 벨링엄 오른팔 황급히 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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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동작을 했다가 팀 내 베테랑 토니 크로스한테 제지를 당했다.

축구 소식을 전하는 플랫폼 '아웃 오브 콘텍스트 풋볼'는 30일(한국시간) SNS에 한 영상을 게시하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영상엔 레알 미드필더 벨링엄과 크로스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레알은 3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SSC나폴리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5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4-2로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SSC나폴리(이탈리아), SC브라가(포르투갈), 우니온 베를린(독일)과 함께 C조 현성된 레알은 이미 4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고, 나폴리를 홈에서 제압하면서 5전 전승으로 조 1위까지 확정지었다. 나폴리는 이 경기 패배로 2위(2승 1무 2패·승점 7)는 유지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3위(1승 1무 3패·승점 4) 브라가를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레알은 이날 전반 9분 조반니 시메오네한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분 뒤 호드리구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전반 22분 벨링엄이 데이비드 알라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레알은 후반 2분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19세 유망주 니코 파스의 다시 앞서가는 골로 리드를 되찾았고,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환상적인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호셀로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4-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만든 레알은 6차전을 남겨두고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에서 시드 배정을 받을 수 있는 C조 1위를 확보하면서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아웃 오브 콘텍스트 풋볼'은 나폴리전이 끝나고 레알 선수들이 경기 내내 응원을 보내준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 중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벨링엄도 있었다.


벨링엄은 그라운드 위에 서서 팬들을 향해 오른손을 든 채로 인사를 전했다. 이때 뒤에서 오든 크로스가 벨링엄의 오른손을 강제로 내리면서 눈길을 끌었다.

크로스의 행동을 두고 팬들은 벨링엄의 손동작으로 나치식 거수경례로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축구장에서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 불쾌감을 자아내는 차별적 행위를 규정을 통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2013년엔 득점 후 나치식 경례를 한 그리스 축구선수 기오르고스 카티디스는 잔여 시즌 아웃이라는 징계를 받았고, 2017년엔 잉글랜드 축구 팬 2명이 독일과의 A매치에서 나치식 경례와 손가락을 코 밑에 갖다 대 아돌프 히틀러의 콧수염을 흉내내면서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를 당했다.

그렇기에 레알 베테랑 미드필더 크로스는 벨링엄이 언론과 팬들로부터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의 인사를 방해한 것으로 추측됐다.


지난 여름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437억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벨링엄은 2003년생에 불과하지만 자타 공인 레알의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올시즌 벨링엄은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나와 15골 4도움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벨링엄은 특히 이날 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초로 대회 첫 4경기 연속골을 넣은 레알 선수로 등극했다. 1955년 시작한 대회의 68년 역사상 최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페렌츠 푸스카스, 우고 산체스, 호나우두, 라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레알 득점 역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슈퍼스타들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일부 팬들은 벌써 벨링엄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자 프랑스와 레알 레전드 지네딘 지단의 후계자로 불렀다. 탁월한 운동 능력은 물론 폭넓은 활동량과 결정력까지 갖추면서 지단과 유형은 조금 다르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지단과 비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알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는 벨링엄의 활약에 대해 "그는 매일, 매 경기 놀라게 한다. 모드를 놀라게 한다 .축구를 위한 선물"이라며 "감독과 팬들은 너무나 기쁘다 .하지만 축구계 전체가 이런 잠재력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어린 선수에 기뻐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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