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클롭은 맨시티의 부진을 믿지 않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한국 시간) “리버풀의 감독인 클롭은 맨시티가 우승 경쟁에서 탈락시킨다면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농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시티는 로드리가 빠진 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로드리의 부재는 이번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나타났다. 로드리와 그릴리쉬는 3:3으로 끝난 토트넘전에서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되었다. 로드리는 포로에 대한 파울, 그릴리쉬는 시간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역시 로드리가 없다 보니 센터백을 지켜줄 수비형 미드필더의 퀄리티가 떨어졌고 또한 로드리의 볼 순환이 없다 보니 아스톤 빌라에게 일방적으로 볼을 내주며 하루 종일 끌려갔다. 이번 패배로 인해 현재 리그 4경기 연속 승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선두 아스널과 승점 6점이 벌어졌다.
셰필드에게 승리하며 아스널과 승점 2점으로 좁힌 클롭은 “시즌 초반에 맨시티를 평가하는 건 말도 안 된다. 누군가 맨시티를 깎아내린다면 축구 역사상 가장 큰 농담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아스널은 경쟁하고 있고 우리도 비슷한 경험(풀럼전 후반전 승리)을 했다. 기분이 정말 좋지만 어쨌든 다음 경기는 다시 0-0에서 시작해야 한다. 아스톤 빌라는 대단한 팀이다. 맨유는 아직 미디어나 그 누구도 원하는 축구를 하지는 못하지만 승점은 잘 쌓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첼시, 그들이 다시 올라올지는 모르겠다. 리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특히 부상과 같은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누가 우승할지] 전혀 모르겠다. 지난 몇 년간은 항상 2강이었다. 우리가 그 자리에 있는 한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너무 어렵고 치열하다. 4월에 다시 물어봐라"라고 말했다.
로드리가 없으면 4패를 거뒀지만 로드리가 있었던 지난 3경기도 맨시티는 무승부를 거뒀다. 빡빡한 일정 속에 빈약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맨시티가 모든 선수가 지친 상황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