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해리 케인의 공백이 또 지적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8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리그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전 들어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줘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2라운드 울버햄튼전과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토트넘은 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후 케인의 부재가 지적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케인이 그립지 않은가?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토트넘이 의존하는 선수들은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빌라전에서 케인이 있었다면 전반전을 압도할 수 있었을 것이며, 웨스트햄전에서도 케인이 득점하지 못했을 거라고 상상하기는 어렵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의 결정력은 아쉬우며, 이는 토트넘이 빠르게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매체는 케인이 이적하기 전후로 달라진 토트넘의 슈팅 전환율을 언급했다. '텔레그래프'는 "지난 4시즌 동안 케인이 토트넘에서 뛰었을 때 토트넘의 슈팅 전환율은 리그에서 3위였다. 케인이 없는 현재 토트넘은 7위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케인이 떠난 뒤 팀의 슈팅 전환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마무리할 수 있는 선수가 손흥민 외에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할 만한 자원인 히샬리송은 골 결정력 면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측면 공격수들이 손흥민을 지원하기는 하나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골 결정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토트넘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할 때마다 케인의 이름이 언급되는 이유다. 하지만 케인은 이미 떠난 버스. 때문에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다른 포지션만큼 공격수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과 가장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선수는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다. 토니는 지난 시즌 PL에서만 20골을 터트리며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