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 솔로지옥 출연, 양홍석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 누가 관희형을 욕해도 난 하지 않을 것"

창원 LG 세이커스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양홍석은 3점슛 3개 포함 2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LG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LG를 구했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좋은 패스로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기도 했다. 

양홍석은 "그동안 우리가 점수차를 크게 벌려서 이긴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접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부분에서 우리도 힘이 많이 있다고 느꼈다. 4쿼터에 (유)기상이와 (정)희재형이 클러치 상황에서 잘 해줬는데 팀이 하나가 돼서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양홍석은 국가대표 차출로 인해 LG와 비시즌을 함께하지 못했고, 아시안게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시즌 초반에는 공수에서 원활히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며 고전했으나,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는 모습이다. 양홍석이 경기 감각을 되찾는데 팀에서 특별히 도와준 선수가 있을까.

양홍석은 "(아셈)마레이와 (정)희재 형이다. 희재 형이 많이 희생하고 있다. 희재 형도 4번으로 뛰면서 잘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있는데 내가 뛰면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속상할 수도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먼저 알려주고, 내가 잘 못할 때도 와서 다독여준다. 만약 희재형이 더 욕심을 가졌더라면 나도 팀에서 의지할 사람이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희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