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두 외국 선수 모두 웃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5-78로 졌다. 시즌 3번째 연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 회복 또한 실패. 8승 10패로 5위 안양 정관장(9승 9패)과 1게임 차로 멀어졌다.
현대모비스의 2023~2024시즌 컬러는 2022~2023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기존의 컬러를 더 강하게 하려고 한다. 많은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이 그렇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재계약을 원했다. 프림은 힘과 활동량, 득점력을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 현대모비스에서 좋은 추억도 쌓았다. 그래서 현대모비스의 부름에 응답했다.
현대모비스 벤치는 프림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그래서 수비 리바운드 후 첫 패스를 빠르게 했다. 현대모비스 가드진이 기계적으로 해당 옵션을 습득했고, 2023~2024시즌의 프림은 2022~2023시즌보다 더 많은 아웃렛 패스를 받았다.
하지만 프림은 변수와 마주했다. 파트너인 서명진(189cm, G)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국내 빅맨 중 한 명인 김준일(200cm, C)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게다가 지난 11월 5일 원주 DB전에서는 쓸데없는 테크니컬 파울로 5반칙당했고, 지난 11월 9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테크니컬 파울과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프림의 기량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기고 있다. 2023~2024시즌 18경기 평균 22분 29초 동안, 18.1점 7.6리바운드(공격 2.9) 1.8어시스트에 1.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리고 자밀 워니(199cm, C)를 포함한 SK를 처음 상대한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프림은 워니의 플로터성 훅슛에 고전했다. 워니의 옵션을 알고 있음에도, 워니의 반 박자 빠른 타이밍에 당한 것. 대비를 어느 정도 했지만, 허무하게 실점한 이유였다.
그러나 프림은 자기 강점에 집중했다. 힘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 박스 아웃, 기동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공수 전환. 두 가지 옵션으로 워니의 공격력에 대응했다. 4-12로 밀렸던 현대모비스도 9-12로 SK를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