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4년생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득점이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 후보에 포함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개의 뛰어난 득점 장면이 2023년 11월 버드와이저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라고 발표했다.
2023년 11월이 끝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지난 한 달 동안 나온 수많은 득점 중 최고의 골장면 중 하나를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12월 4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되며, 일주일 뒤에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카메론 아처(셰필드 유나이티드), 파블로 사라비아(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시몬 아딩그라(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라힘 스털링(첼시), 마이클 올리스(크리스털 팰리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후보엔 황희찬의 팀 동료인 사라비아가 포함됐다. 사라비아는 지난 11일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끌려가던 중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추가시간에 감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울버햄프턴은 한 골 더 터트리면서 토트넘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때 사라비아가 토트넘을 상대로 터트린 멋진 동점골은 프리미어리그 11월 이달의 골 후보로 꼽히게 됐다.
후보에 오른 골장면 모두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지만, 많은 팬들이 11월 이달의 골 주인은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팬들이 유력한 수상자로 꼽은 선수는 맨유 신성 가르나초였다.
맨유는 지난 28일 에버턴과의 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은 가르나초였는데, 에버턴전 선발로 나온 가르나초는 전반 3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환상적인 오른발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이날 가르나초가 터트린 골장면은 2011년 2월 팀의 대선배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넣은 득점 장면과 매우 유사했다. 루니는 지난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시티와 만나 팀의 2-1 승리를 결정짓는 완벽한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은 현재까지도 맨유 최고의 원더골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