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을 넘지 못하면 어느덧 4연패다.
토트넘 훗스퍼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현재 토트넘(승점 26, 8승 2무 3패, 25득 17실, +8)은 5위에 위치하고 있다.
'엔제볼'과 '캡틴손'으로 개막 이후 돌풍을 일으켰던 토트넘이 최근 위기에 봉착했다. 11라운드 첼시전(1-4 패)이 시작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지 연속 퇴장,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 연속 부상 이후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12라운드 울버햄튼전(1-2 패)도 아쉬웠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를 대체자로 내보냈지만 고개를 숙였다. 종료 직전 연거푸 동점골과 역전골을 얻어맞은 것이 무척 뼈아팠다.
13라운드 아스톤 빌라전(1-2 패)도 마찬가지다. 이번엔 우도지, 데이비스, 에메르송, 페드로 포로까지 풀백으로만 수비 라인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선제 득점에 따른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패배했다.이번 상대는 맨시티다. 세 시즌 연속 리그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올 시즌도 흔들림 없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주중에 치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에 따른 체력적 부담을 제외하면 뚜렷한 약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