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특급 재능이 제임스 매디슨을 잃은 토트넘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부상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공백을 느끼게 만든 선수는 매디슨이다. 매디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으로 토트넘 공격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 손흥민도 매디슨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득점 없이 침묵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매디슨이 도맡았던 공격에서의 창의성을 대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답은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영국 언론은 이미 토트넘 팀 내에 매디슨의 자리를 대체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고 주장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월 30일(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의 창의적 불꽃이라 불리는 놀랄만한 스타가 토트넘이 큰돈을 쓰지 않도록 돕고, 매디슨을 대체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브리안 힐이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큰돈을 아끼게 해줄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가 매디슨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올 시즌 첼시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환상적인 폼이 잔인하게 끝났다. 그 경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재앙이었다'라고 전했다.이어 '토트넘은 매디슨이 체력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동안 포스테코글루를 도울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토트넘 출신 수비수 앨런 휴튼은 힐이 팀의 새로운 창의적인 불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힐을 실제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이었지만 많은 호평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지휘하에 첫 출전이었는데 71분가량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1회, 크로스 성공 1회, 드리블 돌파 성공 3회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힐은 과거 세비야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손꼽히는 재능으로 평가받았지만 2021년 토트넘 합류 이후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을 도모하기도 했지만, 결국 팀에 남았다. 힐이 기대했던 만큼 성장해 준다면, 토트넘도 특별한 영입 없이 공격진에 창의성을 더할 수 있다.내년 1월 이후 매디슨이 돌아온다면 힐도 다시 벤치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1월까지 매디슨 대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다면 토트넘에서 그간 겪었던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이기도 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팬들도 스페인 특급 재능의 활약 여부에 조금 더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