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내년 3월 20일과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202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1일 "내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이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생중계한다"며 "선수단의 입국, 연습 경기, 메인 경기 전 과정을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4년 3월 20∼21일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8월에는 MLB 실사단이 서울을 방문해 고척돔 시설을 점검했다.
한국에서 MLB 경기가 열리는 건, 내년 개막전이 처음이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2024년 정규시즌 또는 이벤트 경기를 '미국 외 국가'에서 치르기로 했다.
서울 개막전 외에도 콜로라도 로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월 28∼29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메츠는 6월 9∼10일에 영국 런던에서 경기한다.
3월 10∼11일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이벤트 경기를 연다.
가장 주목받는 '국외 경기'는 서울 개막전이다.
MLB닷컴도 "MLB가 미국 밖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건 2019년 일본 도쿄 경기 이후 5년만"이라며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지연될 때 KBO리그 경기를 온라인으로 지켜보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또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팬은 잊지 못할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했던 다저스가 한국에서 개막전을 벌여 한국 야구팬들의 기대감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