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UCL 1승 1무 3패→조 4위...텐 하흐 "다 내 잘못"

에릭 텐 하흐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은 자신의 탓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달 30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람스 글로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점으로 조 4위에 머물렀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1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18분 브루노가 치고 들어가다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갈라타사라이는 하킴 지예흐의 프리킥 골로 한 골 만회했고 전반은 맨유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맨유는 후반에도 골을 기록했다. 아론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해결하면서 다시 2점 차가 됐다. 하지만 후반 17 안드레 오나나가 지예흐의 프리킥을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했고 후반 26분 케렘 악튀르코글루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맨유 입장에서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맨유는 UCL 유일한 승리가 조별리그 3차전 코펜하겐전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먼저 골맛을 보며 앞서나갔고 두 번째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맨유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맨유는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과 A조에 편성되면서 갈라타사라이와 2위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맨유는 현재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16강 진출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조별리그 6차전에서 맨유가 뮌헨에 이기고 갈라타사라이와 코펜하겐이 비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간다.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