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3-77로 패하면서 개막 7연패에 빠졌다.
부상자 이탈이 신한은행의 부진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개막 첫 경기(KB스타즈전)서 변소정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아웃됐고, 2번째 경기(BNK전)에서 주전 센터 김태연이 허리 부상을 입었다. 허리 디스크가 악화된 김태연은 이후 경기에 나서고 있지 못하다.
오프시즌 내내 변소정과 김태연을 주전으로 두고 훈련을 이어온 신한은행이기에 판을 새로 짤 수밖에 없다. 변소정이 180cm, 김태연이 187cm인 만큼, 신한은행의 높이는 한순간에 낮아졌다.
변소정은 시즌 아웃이지만, 김태연은 한 시즌을 날릴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 완치는 어렵지만 일정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통증을 잡고, 경기를 출전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의 부적절한 사용은 대부분의 프로스포츠에서 금지되어 있다.이에 신한은행은 김태연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기 위해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 치료목적사용면책(TUE)을 신청했다. 이는 선수가 금지약물 또는 금지방법의 사용이 필요한 의학적 상태에 있고,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치료 목적으로 금지약물 또는 금지방법의 사용을 허가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