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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번가 0 180 2023.12.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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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OOT' 희망 남긴 두목 호랑이, ‘깨어나야 할’ 이승현

CC 초반 행보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승현(31, 195cm, 포워드)의 부진이다. KCC는 현재 4승 8패로 8위에 떨어져 있다. 왠지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이승현의 아쉬운 현재가 포함되어 있는 순위다. 

2014-15시즌부터 KBL에 활약 중인 이승현은 ‘두목 호랑이’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정상급 포워드로 활약을 이어왔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선수 생활에서 처음 겪을 법한 슬럼프를 겪으며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시즌 동안 단 한 차례(2019-20시즌 9.5점) 한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을 뿐, 매 시즌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었던 이승현은 이번 시즌 평균 5.3점이라는 최악의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리바운드 역시 3.1개를 기록하며 평균 수치에서 두 배 정도 하락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줄어든 출전 시간 영향일 수도 있지만, 플레이 자체도 느낌이 많이 달랐다.

결과로 평균 득점 뿐 아니라 견고했던 수비마저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며 슬럼프를 겪고 있다. 이승현 특유의 집중력과 투지 그리고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최준용과 송교창 합류로 인해 일정 부분 포지션 중복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겪는 현상이라고 판단해도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이승현의 현재다.

평균 50%가 훨씬 웃돌던 2점 야투 성공률이 이번 시즌은 34.9%에 머물고 있다. 또, 3점슛 성공률도 30% 중후반까지 남겼지만, 지금은 20%로 부진한 상태다. 현재 이승현 상태(?)를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는 수치다.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 KT와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승현이까지 포함이 되면 로테이션이 원활해질 것이다. 승현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걸 안다. 묵직한 친구다.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꼭 살아나야 할 선수다. 정체성을 잃을 정도로 컨디션이 난조다. 기다려주려 하고 있다.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여름부터 준비 과정이 좋았다. 앞서 국가대표 차출과 컵 대회 출전 등으로 인해 체력 소모가 많았다. 조절을 했어야 했다.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자신감을 잃은 현재다. 슈팅 밸런스를 잃어 버린 상황이다. 그야말로 슬럼프다. 팀 사정상 쉬어줄 수 없다. 스스로도 빠질 수 없다. 계속 컨디션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절대적으로 살아날 것을 믿고 있다.”라는 강한 믿음을 전해주기도 했다.

벤치 기대에 응답을 시작한 걸까? 이승현은 ‘리부팅’ 조짐을 남겼다.
1쿼터 4분에 다다를 때 경기에 나섰다. 움직임에 집중력과 투지가 가득했다. 3-2 지역방어에서 인사이드 한 쪽을 수성했다.


공격에서 움직임도 적극적이었다. 미스 매치를 적극 활용하려 했다. 문정현, 문성곤과 매치 업을 이루면 필사적으로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았다. 자유투를 얻어냈다. 점수로 환산했다. 종료 13초 전에는 루즈 볼을 향해 달려 들었다. 관중들은 이승현에게 격려와 박수를 한꺼번에 보냈다. 1쿼터 6분 8초를 뛰었다. 2점 1리바운드를 남겼다.

2쿼터에도 선발 출전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공헌했다. 라건아 3점 플레이로 환산되었다. 4분이 지날 때 라건아 커트 인을 어시스트했다. 좋지 않은 슛감을 공간 창출로 연거푸 바꾸는 이승현의 노력이었다.

4분 33초를 남겨두고 최준용과 바꿔 벤치로 돌아갔다. 전반전 무려(?) 11분 35초를 뛰었다. 전날 경기에서 3분 55초라는 초유의 짧은 시간만 경기에 나섰던 것에 비하면 긴 출전 시간이었다. 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만들었다.

활동량과 의지 그리고 투지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던, 슬럼프 이전에 이승현을 만나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후반전, 짧은 시간 동안 경기에 나섰다. 팀은 패했다. 최종 기록은 14분 10초를 출전해 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이었다. 이승현에게 어울리는 숫자는 아니지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던 플레이와 숫자였다.

확실히 슈팅에서 자신감을 떨어진 모습이었다. 한 두 번 정도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지만, 던지지 않았다.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두목 호랑이지만, 이후 경기에 분명 희망을 던진 모습이었다.

이승현 부활은 필수다. 인사이드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 또, 득점원이 많은 현재라 할지라도 이승현의 전매 특허인 미드 레인지 점퍼와 외국인 선수 수비는 KCC에게 꼭 필요한 요소다.

경기가 끝난 후 ‘깨어나라’라는 단어가 머리 속을 스쳤다. 신호탄을 던진 이승현의 전반전이었다. 부진을 털쳐내고 ‘REBOOT’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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