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한시름을 덜었다.
『ESPN』의 마크 스피어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CP3’ 크리스 폴(가드, 183cm, 79kg)이 큰 부상을 피했다고 전했다.
폴은 최근 왼쪽 다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쳤다. 왼쪽 다리를 다친 그는 이후 돌아오지 못했고, 신경 쪽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정밀검사에 나섰다. 불행 중 다행으로 구조적인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됐다. 그러나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만큼, 다음 주초에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회복 및 복귀 일정이 조율될 예정이다. 그나마 폴이 큰 부상을 피하면서 골든스테이트도 더 이상의 전력 공백을 피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전력이 온전치 않다. 주축인 앤드류 위긴스와 클레이 탐슨의 경기력이 온전치 않다. 위긴스는 최근 들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제외됐다. 손가락을 다친 그는 1일 열리는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위긴스가 이탈하기 전에는 폴이 다쳤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게리 페이튼 Ⅱ마저 다쳤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우스만 가루바(손가락)까지 더해 무려 네 명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 명 중 세 명이 주요 전력에 속해 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전력을 꾸리기 쉽지 않다.
백코트 전력 유지가 쉽지 않다. 폴의 경우, 그간 잔부상에 시달린 적이 많았기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됐을 수 있다. 이번 여름에 코리 조셉을 데려오며 유사시를 대비했다. 그러나 수비와 활동량에서 큰 도움이 되는 페이튼이 빠지면서 가드진을 꾸리기가 어렵게 됐다. 가뜩이나 심한 스테픈 커리에 관한 의존도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폴은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18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6.8분을 소화하며 8.9점(.399 .328 .929) 3.6리바운드 7.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기록 하락이 뚜렷하다. 어느 덧 30대 후반에 진입했고,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출격하고 있기 때문. 출전시간도 줄어들어 기록 하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이전처럼 출전시간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에는 커리와 위긴스를 포함해 득점원들이 즐비하다. 이에 그는 패스를 통해 확실히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시간 대비 많은 평균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공격 전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평균 스틸도 적지 않는 등 여전한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