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마테우스가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전반전 동안 두 골을 먼저 실점하는 등 고전을 펼친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 완패를 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설욕전에 실패했다.
라이프치히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0분 오펜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펜다는 팀 동료 슬라거의 패스를 이어받아 김민재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는 전반 26분 뤼케바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뤼케바는 코너킥 상황에서 오펜다의 헤더 패스를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고전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동안 케인과 자네가 연속골을 터트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전 무승부로 4승2무(승점 14점)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마테우스는 1일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불안정하게하는 요인이다.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한 모습이 아니다. 김민재는 먼저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위대한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아직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테우스는 지난 1984년부터 199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후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6차례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두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선 독일의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테우스는 데 리트 등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해서도 "바이에른 뮌헨의 최전방은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후방에서는 항상 문제가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데이비스는 레프트백 훈련을 받은 선수가 아니다. 라이머는 라이트백이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선 라이트백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수들을 잃었다. 파바드,에르난데스, 스타니시치는 팀을 떠났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시장 정책을 비난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라이프치히 같은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로 치른 맞대결에서 모두 2골씩 실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1차전에선 3골을 실점하기도 했다.
독일 키커는 '라이프치히전 하프타임 동안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은 시끄러웠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 대해 비판했다'며 바이에른 뮌헨 팀 분위기를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라이프치히전을 마친 후 "조금 감정적이었다. 또한 자존심에 관한 것이었다. 실수가 너무 많았고 경기는 너무 느리고 정적이었다. 실점 장면은 엉성한 수비가 원인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