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슈팅 후 공을 쳐다보고 있다. AP/뉴시스 |
레알 마드리드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인 손흥민(31)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레알 이적설, 처음 아냐
28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레알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며 “손흥민은 EPL의 센세이션 선수 중 한 명이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을 소화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다재다능함은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전력 강화로 가장 선호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은 계속해서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의 손흥민 영입 가능성은 팬들을 긴장하게 만들 주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에 이적료가 상당하기에 레알 마드리의 영입 추진은 단순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손흥민의 가치는 5000만 유로(약712억)다.
토트넘도 최근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길 원하는 이유는 케인이라는 핵심 선수를 놓친 걸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가까운 시일 내 손흥민의 장기 계약을 위한 회담을 열 계획이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
◆ 리버풀 상대로 ‘200호골’ 도전
손흥민의 가장 큰 무기는 스피드다. 최근 경기마다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장으로 선임된 이후 진정한 리더로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다.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맹활약과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행진 중이다. 4승2무(승점 14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다.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1일 리버풀을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1무(승점 16점)의 성적과 함께 리그 2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