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임대생’ 주앙 칸셀루(29)를 완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 영입한 이래 꾸준하게 활약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기자 완전 영입을 계획한 가운데 최근 맨체스터 시티와 구두합의를 맺었다는 보도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28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임대로 데려온 칸셀루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와 구두 합의를 맺었다”며 “이적료 3,500만 유로(약 500억 원) 수준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사비 에르난데스(43)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칸셀루를 임대로 데려왔다. 특히 지난 시즌 오른쪽 풀백으로 활용할 자원이 마땅치 않았던 데다, 어쩔 수 없이 기용한 쥘 쿤데(24)가 센터백으로 뛰지 못해 불만을 드러내자 새로운 영입이 필요해 여러 후보를 놓고 고심한 끝에 영입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말 이적을 희망한 칸셀루와 일찌감치 개인 합의를 맺었고,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맨시티와 합의점을 찾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 1년이며, 주급을 전액 보조하는 조건에 사인했다. 완전 영입 옵션은 따로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지금까지만 놓고 봤을 때 칸셀루를 임대 영입한 것이 ‘최고의 선택’이 되고 있다.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패스 축구를 중시하는 사비 감독의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것은 물론, 직접 ‘해결사’로 나서면서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실제 바르셀로나는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셀타비고와의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44분께 칸셀루의 역전 결승골 덕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 같은 활약상에 만족하면서 칸셀루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맨시티와 구두 합의를 맺은 것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풀백으로 평가받는 선수를 3,500만 유로에 완전 영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선 ‘혜자 계약’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