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리오 퍼디난드가 고른 스포츠계 GOAT 4명.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은 없었다.
GOAT.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일컫는 말. 특정 종목에서 범접할 수 없는 업적을 이뤄낸 선수에겐 이러한 칭호가 붙어진다.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 펠레와 디에고 마라도나, 요한 크루이프 등 수많은 선수들이 족적을 남겼으며 이들 모두 GOAT로 불리기도 한다. 2000년대에도 'GOAT'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두 명의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메시와 호날두. 펠레와 마라도나 이후, 축구계 최고의 라이벌리를 구축한 두 선수는 저마다 엄청난 기록을 남기며 축구의 발전을 이끌었다.
간단히 살펴만 봐도, 두 선수의 위엄은 숨겨지지 않는다. 우선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모든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만 무려 5회 수상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도 수없이 많이 들었다. 포르투갈 역대 최다 출전, 최다 득점자이며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메시는 더욱 완성형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 바르셀로나 그 자체인 메시 역시 스페인 라리가와 UCL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발롱도르는 무려 7회나 수상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2023년 가장 강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축구계에선 범접할 수 없는 업적을 달성한 두 선수. 종목을 확장하더라도 두 선수의 위엄은 여전히 대단하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스포츠계 GOAT 리스트에 그들의 이름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퍼디난드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 GOAT 스타 4명을 뽑아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무하마드 알리, 마이크 타이슨, 마이클 조던, 로저 페더러"라고 답했다.
알리는 미국 출신의 권투 선수로 WBA 헤비급 챔피언 4회, WBC 헤비급 챔피언 2회 등 권투 선수로서 역대급 커리어를 구축했으며 은퇴 이후엔 사회 운동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마이크 타이슨 역시 미국 출신의 권투 선수로 알리와 함께 권투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조던은 미국프로농구(NBA) 그 자체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며 페더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니스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