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1일 호주 오픈 2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서울경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세계 랭킹 15위 신지애(35)가 프로 통산 65번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신지애는 1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파72)에서 계속된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호주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이날 3타를 줄여 2위가 된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7언더파·남아프리카공화국)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 대회는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과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3)을 오가며 경기가 진행된다. 전날 더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5언더파를 쳐 1타 차 단독 3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이날 8번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섰다. 후반 13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16번과 17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솎아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여파로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한 신지애는 올해 1월 WPGA 투어 빅토리아 오픈에서 우승한 뒤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를 제패했고 6월에는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해 프로 통산 64승째를 쌓은 바 있다. 전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신지은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3위(6언더파)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