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곤이 허훈을 완벽한 선수가 될 거라고 극찬했다. 제대하자마자 펄펄 날고 있는 허훈은 2라운드 MVP 후보로 손색 없다.
수원 KT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10승 5패로 창원 LG와 공동 2위다.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는 허훈이다.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친 허훈은 6경기 평균 28분 6초 출전해 18.0점 2.2리바운드 4.5어시스트 1.3스틸 3점슛 성공률 46.5%(20/43)를 기록 중이다.
제대 후 시즌 중 합류한 선수 기준으로 복귀전에서 26점을 넣은 건 김낙현과 함께 허훈 밖에 없다.
허훈의 복귀전 활약은 우연이 아니었다. 물론 원주 DB와 두 번째 경기에서 4점에 그쳤지만, 이후 4경기에서 3점슛 3개+ 터트리며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는 조금 줄었지만, 동료를 살려주면서도 팀이 필요할 때 득점하며 승리의 중심에 선다.
문성곤은 “스타성이 어떤 건지 확실히 보여준다. 팀의 에이스인데, 군대 가기 전에는 에이스가 너무 많은 역할을 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다같이 허훈의 역할을 분담해서 좀 더 경기에 집중하게 도와주니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렇게 가서 후반에 무너지지 않는 허훈이 된다면 완벽한 선수가 될 거다. MVP 넘어 NBA를 노릴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다”고 허훈을 치켜세웠다.
허훈이 MVP에 선정되려면 우선 라운드 MVP 하나 정도 받아줘야 한다. 그것도 제대하자마자 곧바로 라운드 MVP에 선정된다면 KBL 역사에 남을 일이다.
KT는 2라운드에서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DB와 창원 LG가 5승 1패로 KT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DB에서는 1라운드 MVP에 뽑힌 디드릭 로슨(2R 기록 21.8점 11.3Reb 5.2Ast)보다 이선 알바노(14.0점 2.0Reb 9.3Ast)이 더 두드러진다. LG에서는 아셈 마레이(19.2점 17.5Reb 5.3Ast)와 양홍석(14.0점 6.7Reb 4.5Ast)이 돋보인다.
KT의 남은 2라운드 일정은 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5일 고양 소노, 9일 LG와 맞대결이다. 허훈이 남은 3경기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충분히 2라운드 MVP에 도전할 만하다.
참고로 허훈은 2019~2020시즌 1라운드, 2020~2021시즌 3,5라운드에서 MVP 트로피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