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토토번가 0 375 2023.12.01 14:01
https://www.pato114.net/sports/4885

한화는 류현진 더 기다려야 하나… 뜨거운 시장 열기, 마에다와 재결합 가능성도 제기

가뜩이나 시원치 않은 전력에 에이스 몫을 했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선언한 디트로이트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선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큰돈을 쓰기보다는, 일단 중간급 투수들을 영입해 로테이션을 채우고 이들을 유망주들과 조합한다는 구상이다.

그런 디트로이트의 구상과 알맞은 선수가 바로 최근 계약에 골인한 우완 마에다 겐타(35)였다. 특급 투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도는 견실한 선발 투수로 활약한 마에다는 최근 디트로이트와 2년 총액 2400만 달러(약 314억 원)에 계약했다. 2021년 팔꿈치인대재건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마에다는 2022년 1년을 모두 날렸으나 올해 복귀해 팔꿈치 건강 자체는 과시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보강 욕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최소 1명 이상의 검증된 선발 투수가 더 필요하다.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부문 사장도 마에다와 계약이 끝난 뒤 "우리는 계속해서 마운드를 보강할 것"이라며 이 같은 구상에 힘을 실었다.

미시건 지역 유력 매체인 '미시건 라이브'는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추가적인 선발 보강을 할 것이며, 비싼 선수보다는 중저가 베테랑 선수들을 위주로 시장을 둘러볼 것이라 예상했다. '미시건 라이브'는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선발 투수 11명을 선정했는데, 당연히 류현진(36)의 이름도 있었다.

'미시건 라이브'는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은 토미존 수술로 인해 2021년 이후 풀타임 투구를 하지 않았다. 팀들은 그가 어떻게 (이닝을) 확장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그가 건강하다면 한국인 좌완은 1년 계약의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어쩌면 디트로이트가 찾고 있는 유형의 선수일 수도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대체로 류현진이 1년 계약을 할 것이라 본다. 충분히 기량을 보여줬고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두 가지 문제가 걸린다. 우선 나이다. 류현진은 내년 37세가 된다. 적지 않은 나이다. 그리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 8월에나 복귀했다. 팔꿈치 상태는 멀쩡했지만, 15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주기는 쇼케이스가 너무 짧았다.

하지만 1년 계약이라고 해도 꼭 나쁜 것은 아닌 시장 흐름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 당시 "건강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면 모두가 관심을 받는 상황"이라며 올해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선발 투수 시장을 요약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FA 시장에는 특급 투수들이 부족해 이 수준의 선수를 찾는 팀들은 트레이드 시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 세간의 예상을 깨고 2년 보장 계약을 받은 마에다 겐타
▲ 대표적인 인저리 프론인 루이스 세베리노의 1300만 달러 계약은 최근 선발 시장의 사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에다가 예상과 달리 2년 계약을 보장받은 가운데, 30일에는 리그의 대표적인 '부상 병동'인 루이스 세베리노(29)가 뉴욕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약 170억 원)에 계약했다. 세베리노는 두 차례 올스타 경력이 있지만 마지막은 2018년으로 이미 오래 전 일이다. 2019년 이후 올해까지 5년 동안 209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는 등 심각한 부상 난조에 시달렸다. 올해는 19경기(선발 18경기)에서 89⅓이닝을 소화하며 4승8패 평균자책점 6.65에 그쳤는데도 1년 1300만 달러를 받았다.

아직 젊은 세베리노의 나이, 그리고 그의 재기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겠지만 현지에서도 "투수가 이 정도로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아닌가"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과 동갑이자 올해 평균자책점이 5.73으로 부진했던 랜스 린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2400만 달러(약 314억 원)에 계약했다. 역시 류현진과 나이가 같은 카일 깁슨도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는데 1년 1200만 달러(약 157억 원) 보장에 1년 옵션을 더 추가했다. 깁슨의 평균자책점은 올해 4.73, 통산은 4.54다.

이와 같은 전례를 고려하면 류현진도 1년 1000만 달러 이상을 충분히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린과 깁슨처럼 옵션 1년을 추가하는 것도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이다. 오히려 연 평균 금액을 높인 1년 계약을 하고, 내년에 잘해 그 이상의 발판을 만드는 것도 괜찮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 공언했고, 한화도 이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류현진의 복귀는 아직 최소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 한화 복귀보다는 메이저리그 1~2년 추가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류현진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제2 전성기' 신지애, 프로 통산 65승 눈앞 전진 2023.12.01 467
크리스마스 맞이한 프로배구, 기념 유니폼 하나둘 공개 전진 2023.12.01 332
문성곤이 극찬한 허훈, 통산 4번째 라운드 MVP 가능할까? 전진 2023.12.01 355
'PSG 슈퍼스타'+'메시의 후계자' 이강인, 선발 입지 굳히나...르아브르전 '예상 선발 라인업' 포함 전진 2023.12.01 792
이민성 감독, K리그1 대전과 재계약…"내년엔 ACL 진출" 전진 2023.12.01 418
닉 마르티네스, 신시내티와 2년 2,600만 달러에 계약 전진 2023.12.01 374
LG 오지환, '전설의 시계' 반납하고 새 시계 받았다 전진 2023.12.01 450
'임팩트'-'엄티' 합류 팀 리퀴드, '코어장전'과도 재계약 완료 토토번가 2023.12.01 400
올해 신인왕은 누구?…LCK 어워드, 13일 개최 토토번가 2023.12.01 419
kt, 최승민 코치와 재계약…'코멧'-'무성'도 새롭게 합류 토토번가 2023.12.01 471
'MLB 개막전, 서울에서 열린다' 김하성의 SD, 다저스와 격돌 토토번가 2023.12.01 800
한국에서 MLB 공식전 열린다! 2024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개막전 중계도 확정 토토번가 2023.12.01 658
후배 '폭행 및 성희롱' 1라운더의 결말은 차가웠다…라쿠텐, 안라쿠 보류 선수 명단 제외→방출 엔딩 토토번가 2023.12.01 1031
한화는 류현진 더 기다려야 하나… 뜨거운 시장 열기, 마에다와 재결합 가능성도 제기 토토번가 2023.12.01 376
"오타니는 오랫동안 자신이 뛰고 싶은 팀이 어딘지 알고 있었다" ESPN 올니 "오타니는 이미 결정했다. 다… 토토번가 2023.12.01 1121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 온다" 방출 아픔 이겨낸 성공신화. '기세'등등 18년차 베테랑의 진심 [SC포커스] 토토번가 2023.12.01 644
[IS 피플] 병역과 등록일수, 두 가지가 꼬인 '괴물' 안우진 토토번가 2023.12.01 473
"야구하며 처음 느낀 벽…넌 아직 아니다" 160km 괴물 신인 김서현, 냉정한 자기 객관화 토토번가 2023.12.01 589
아스널? 리버풀? 음바페는 이미 정했다…"아르테타 프로젝트에 흥미 느껴" 토토번가 2023.12.01 553
SON과 작별?...바르셀로나의 '탑 타깃'→라리가 '연봉 보장' 승인으로 영입 탄력 토토번가 2023.12.01 537
맨유가 변합니다…퍼거슨 시대의 그 구단으로 돌아갑니다 토토번가 2023.12.01 1150
동생이 웃었다…‘허훈 19점’ KT, 허웅의 KCC에 14점 차 완승 토토번가 2023.12.01 808
‘골프 황제’ 우즈의 필드 복귀…“발목 상태 괜찮다” 토토번가 2023.12.01 460
KPGA 대상, 다승왕, 장타왕 LIV 골프에 대거 지원 토토번가 2023.12.01 797
뛸 선수가 없다…‘부상의 늪’에 빠진 토트넘 토토번가 2023.12.01 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