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1라운드 생중계 도중 해설가 브랜들 챔블리가 폭로한 내용이다.
우즈는 골프 선수 중 운동량이 가장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우즈는 젊은 시절 일주일에 30마일(약 48km), 하루에 4마일(약 6.4km)을 뛰는 걸로 일과를 시작할 만큼 운동에 적극적이었다. 얼마나 많이 뛰었는지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골프 연습만큼이나 많이 한 것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우즈는 25살 무렵 정말 운동을 많이 했는데, 당시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골프 선수는 자신밖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즈의 체력·근력 훈련은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챔블리는 우즈가 새벽 4시에 “나는 체육관에 있다. 자네들은 더 나아지기 위해 뭘 하고 있나”라는 ‘동기부여’ 메시지를 동료 프로 골퍼들에게 보낸다고 밝혔다.
우즈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든 새벽 3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운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건 이전부터 있었던 일인 듯하다.
오죽하면 지난 2017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당시 약혼자였던 (지금은 아내) 에리카 스톨이 한밤중에 매킬로이에게 우즈의 문자가 오는 걸 정말 싫어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에리카는 실제로 화가 났다. 우즈가 한밤중에 나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나는 그저 ‘타이거가 체육관에 있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다른 선수들은 알람을 끄는 이 시간에 우즈는 또다른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 여념이 없을 것”이라며 여전히 ‘운동광’의 면모를 보이는 우즈를 호평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하위권인 1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