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레전드 김현석(57)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의 충남아산FC의 지휘봉을 잡는다.
아산은 1일 내부규정에 따라 구단의 2대 감독으로 김현석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박동혁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 아산은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후임 감독을 빠르게 물색했다.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 팀전력 안정화, 지도자 경험 등 여러 항목을 두고 다양한 감독 후보군을 면밀히 분석했고 최종 후보군 중 내부 사정에 밝은 김현석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했다.
2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현석 감독은 1990년부터 2003년까지 울산 현대 소속으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371경기 출전 110골 54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베스트11 6회, MVP, 득점왕 등을 수상한 K리그 레전드다.
아산에 부임하면서 김현석 감독은 생애 첫 프로팀을 지도하게 됐다. 김 감독은 은퇴 직후 오랜 기간 울산 코치를 역임했고 2014년 강릉중앙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울산대학교 감독, 울산 유소년 강화 부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부터는 아산의 사무국장을 맡았다.
김현석 감독은 "감독이라는 자리가 가진 무게감을 잘 안다. 선수들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열심히 뛰고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면서 "더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산은 김현석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신속히 선임하고, 2024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및 동계전지훈련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