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대박용 0 798 2023.10.07 10:30
https://www.pato114.net/sports/1539

'세계 1위 나와' 이소희-백하나는 성장 중, 21년 만에 '金 도전'... 배드민턴 여복 결승 中과 격돌 [항저우 프리뷰]

우=안호근 기자]지난 1일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승리 후 기뻐하는 이소희(왼쪽)와 백하나. /사진=뉴스15년 전 '노골드'에 울었던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부 싹쓸이에 나선다.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여자 복식에서도 금빛 스매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랭킹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는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Binjiang Gymnasium)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4강전에서 세계 4위 히로타 사야카-후쿠시마 유키(일본) 조를 2-0(21-14, 21-12)으로 제압했다.

호흡을 맞춘지 1년도 가량 만에 세계 무대를 휩쓸고 있는 둘이다. 이제 시선은 금메달로 향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라경민-이경원 이후 끊겼던 여자복식에서 금맥을 되찾아 2관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년 만이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4번째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상대는 세계 1위이자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을 준결승에서 2-1로 제압한 천치청-자이판 조(중국)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지만 기세에선 결코 밀리지 않는다.

백하나(왼쪽)와 이소희. /사진=뉴시스성장세에 주목해야 하는 팀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게 1년 정도일 뿐이지만 놀라운 케미를 자랑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손발을 맞춘 이들은 최근 국제대회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 6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오픈(수퍼1000)에서 정상에 섰고 올 초 독일 오픈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4강 상대도 이전엔 2패로 약했던 팀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세를 탄 이들은 2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선 이 둘을 잡아내며 정상에 오른 기분 좋은 경험도 있었다.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1경기. 이소희-백하나는 13-12에서 연속 5득점을 냈고 승부는 한 순간에 기울었다. 21-14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둘은 완벽한 호흡으로 가볍게 2경기도 챙겼다. 길게 이어진 랠리 싸움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21-12로 이겨 가뿐히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세계 1위 천칭천(왼쪽)과 자이판.상대는 현 세계 최강이다. 이소희-백하나 이전 한국 최강이었던 '킴콩' 조를 꺾고 올라온 강팀이다. 김소영의 다리 부상 속 아쉬움을 남긴 만큼 동생들이 설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미 제압했던 기억이 있다. 항저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지난 1일 여자 단체전 결승 2복식에 나선 둘은 천칭천-자이판 조를 2-0(21-18, 21-14)으로 완파했다. 스스로도 생각지 못했던 2-0 승리였다.

경기 후 김학균 감독은 "지금 과도기에 있다. 이소희, 백하나는 8개월 동안 좋은 모습으로 세계랭킹 1위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도 "그런데 기술의 한계에 부딪히는 게 있어서 세계선수권 이후 조금 전략적 전술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불안 요소이자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부분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타법이든 준비 과정이든 움직임이든 그런 것들을 아직까지는 바꿔야 되는 입장"이라며 "지금 바꿔야지 좀 더 하이레벨로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매우 좋은 흐름이다. 마지막 시험대 만이 남았다. 7일 오후 3시 천칭천-자이판 조와 금메달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한국 여자 복식의 새 역사를 쓰는 동시에 새로운 최강 조의 탄생을 알리는 대관식이 될 수 있을까.

 

글쓴이평판 97.7추천 129 비추천 3
Lv.2 대박용  실버
9,461 (76.2%)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타구 방향 살피는 타이거 우즈 시가 2023.12.01 330
‘LPGA 도전’ 이소미, 첫날 공동 4위 순항 시가 2023.12.01 426
3등 들면 인생역전···‘골프판 로또’에 23개국 73명 몰렸다 시가 2023.12.01 306
우즈 “경쟁할 준비는 됐다”…7개월만의 복귀전서 건강한 모습 시가 2023.12.01 834
3오버파 친 우즈 "녹슬어서 샷 많이 쳤다" 시가 2023.12.01 431
코리안투어 대상·다승왕·장타왕… LIV 도전 '러시 시가 2023.12.01 606
335야드 날린 우즈 "경쟁하고 싶었고, 준비가 됐다"... 경기력은 아직 온전치 않아 시가 2023.12.01 490
우즈, 새벽 4시에 체육관에서 동료들에 문자…매킬로이 “아내가 ‘질색’” 시가 2023.12.01 747
'캐디백 멘 양희영과 함께한' 제니퍼 송, Q-시리즈 첫날 13위 시가 2023.12.01 664
요동친 한국女골퍼 ‘LPGA 생애 상금’ 순위 … 박세리 넘은 양희영·김세영, 김미현 제친 김효주 시가 2023.12.01 617
한국골프문화포럼, 8일 엔데믹 시대 골프 산업 토론회 개최 시가 2023.12.01 809
송가은 '수석합격', JLPGA 퀄리파잉 1위로 통과..안신애 15위 '컴백' 시가 2023.12.01 830
클리브랜드 골프웨어, 3년째 서원·클럽디 레이디스 챔피언십 후원 시가 2023.12.01 450
신지애, 호주여자오픈 2R 2타 차 단독 선두…‘프로 통산 65승에 속도’ 시가 2023.12.01 888
LIV골프 지원한 스트라우드 "PGA투어는 무명 선수에 관심 없다" 시가 2023.12.01 549
'제2 전성기' 신지애, 프로 통산 65승 눈앞 시가 2023.12.01 671
JLPGA 투어 시드 확보한 안신애 "기대 이상 성적…섬세함 키우겠다" 시가 2023.12.01 746
안신애 돌아온다..JLPGA 시드전 통과 "마지막 9홀은 최고로 집중" 시가 2023.12.01 910
송가은 수석합격···안신애도 내년 日뛴다 시가 2023.12.01 383
"역대 최고로 집중했다" 안신애, JLPGA 정규투어 시드 확보…송가은 수석 통과 시가 2023.12.01 575
함정우·김비오 등 '다수' 코리안투어 선수… LIV 골프 진출 도전 시가 2023.12.01 759
송영한, 일본 JT컵 2R서 공동 5위…'트리플보기 출발' 고군택은 19위 시가 2023.12.01 558
김현석, K리그2 충남아산 신임 사령탑 부임 시가 2023.12.01 374
'울산 전설' 김현석 감독, 충남아산 새 사령탑 됐다 "무게감 있지만 이기는 축구하겠다" 시가 2023.12.01 420
클린스만호 FIFA 랭킹, 1계단 올라 23위…넉 달 연속 상승세 시가 2023.12.01 262